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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 선수가 달랑 한 명, 황당한 프로야구팀

프로야구팀에 선수는 달랑 한 명, 일본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일본 독립리그 소속 미에TA
선수 은퇴·탈퇴로 존립 위기

 한국의 야구팬에게도 잘 알려진 퍼시픽리그나 센트럴리그 이야기가 아니라 일본 독립리그에서 빚어진 촌극이다. 불명예의 주인공은 올 시즌 독립리그 ‘시코쿠(四國) 아일랜드리그 플러스’에 참가한 ‘미에(三重) 스리 에로스(Three Arrows)’로, 약칭은 미에 TA다.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8일 “미에 TA의 선수 25명 중 5명은 은퇴하고 19명은 팀을 탈퇴해 결국 선수 한 명만 남게 됐다. 구단의 존속마저 어렵다”고 보도했다.



 미에 TA는 2009년 미에현 최초의 프로야구팀으로 출범해 2010년 ‘재팬 퓨처 베이스볼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냈다. ‘리그’라고 부르긴 했지만 참가팀은 미에 TA와 ‘오사카 골드 빌리케인스’란 두 팀뿐이었고, 시즌 중 불거진 승부조작 사건으로 그나마 오사카팀은 시즌 뒤 해체됐다. 미에 TA는 2011년 또 다른 독립리그인 ‘시코쿠 아일랜드’리그로 옮겼고, 왕년에 주니치·요미우리에서 간판투수로 활약한 노구치 시게키(野口茂樹)까지 영입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17승41패란 참담한 성적으로 다섯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종료 뒤 미에 TA는 입회비를 둘러싼 갈등으로 ‘시코쿠 아일랜드’리그에서마저 탈퇴했고, 그 뒤 ‘간사이(關西) 독립리그’ 참여를 모색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마땅히 참가할 리그를 찾지 못한 구단은 소속 선수들에게 “진로를 자유롭게 결정하라”고 통보했고, 결국 한 명만 빼고 선수 전원이 팀을 떠나는 참사가 벌어지고 만 것이다.



 통상 ‘일본프로야구’라 하면 일본야구기구(NPB) 산하의 퍼시픽·센트럴 양 리그를 지칭하지만 2004년부터 각지에서 독립리그가 발족했다. 현재 세 리그가 운영 중이며, 소속 선수들은 2009년 선수 규약 변경에 의해 아마추어가 아닌 프로선수로 인정받게 됐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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