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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낸 인기 만화가 허영만 화백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를 발간한 허영만 화백이 8일 책 표지를 들고 있다. [뉴시스]


“‘내가 만화가가 아니라 소설가였으면…’하는 생각을 이 작품만큼 여러 번 한 적도 없어요. 그림 그리기가 여간 힘들지 않았습니다. 가령 전쟁 장면은 양쪽 군대가 2만 명씩 맞붙으면 4만 명인데, 한 칸에 적어도 100명은 넘게 그려야 제대로 효과가 나거든요. 인물뿐 아니라 창·칼·방패·갑옷 등 세세하게 그려야 할 것도 많고요. 다시는 사극 안 한다고 몇 번을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칭기즈칸 전쟁 묘사 힘들어 시작한 것 여러 번 후회”



 만화가 허영만(64) 화백이 대하서사극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김영사)를 내놨다. 몽골의 위대한 정복자 칭기즈칸이 주인공이다. 일제강점기를 무대로 한 『각시탈』(1974) 이후 30여 년 만에 도전하는 대하서사극이다. 팔도를 누비는 맛 기행으로 영화와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식객』 이후 8년 만의 신작이기도 하다. 그는 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여 년 전부터 언젠가 칭기즈칸은 꼭 한 번 그려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다. 워낙 알려진 인물이라 재탕이 될까 우려도 됐지만, 힘이 더 부치기 전에 해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통신수단이 전무하던 시절, 칭기즈칸이 드넓은 대륙을 어떻게 정복할 수 있었을까 경이로웠어요. 공부를 해나가다 보니 그런 의문이 풀리면서 인간적 면모에도 빠져들게 되더군요. 용맹무쌍한 인물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겁이 많아 개를 무서워했고, 아내를 적진에 놓고 도망칠 정도로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죠. 그런 모습이 묘하게 매력적이었어요. 큰 덩어리를 위해 작은 일은 과감히 쳐낼 수 있는 탁월한 리더라는 점에서 지금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도 큰 것 같습니다.”



 제목은 참고한 자료의 ‘징기스칸은 평생 전쟁터를 떠나지 않았고 말에서 내리지 않았다’는 구절에서 따왔다. 세심한 자료조사로 탄탄한 이야기를 만들기로 정평이 난 허 화백은 이번에도 취재팀과 세 차례 몽골에 다녀왔다. 테무진(칭기즈칸)이 태어난 다달솜, 무장들과 맹약을 맺은 역사적 장소인 발주나 호수 등 주요 유적지를 방문했다.



  1, 2권이 나온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는 2013년 완간 예정이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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