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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의 행복한 은퇴 설계] 월 50만원 연금보험, 적립식 펀드로 갈아타면 1억원 정도 더 생겨

김진영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소장
보험자산의 리밸런싱(재조정) 얘기를 좀 더 해보자. 외환위기 이전에는 예금금리가 연 10%를 훨씬 넘어 은행에 퇴직금 등을 넣어놓고 이자만으로도 은퇴 생활비가 되던 때가 있었다. 그 뒤로 갑자기 저금리 시대가 닥치면서 이런 그림은 깨졌다. 이때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 연금보험이다. 사실 연금보험은 원금과 이자를 합쳐서 나눠 쓰는 방식이다. 연금보험은 적립식 또는 일시납으로 보험료를 냈다가 죽을 때까지 또는 일정 시점까지 연금을 받는 일종의 저축보험이다. 보험이지만 사망에 따른 보험금은 거의 없는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기본적으로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10년 이상 유지해야 세금 혜택이나 복리 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금리가 더 낮아지고 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연금보험도 그 종류에 따라 영향이 천차만별이다. 연금상품은 돈을 운영하는 방법에 따라 예정이율형, 공시이율형, 변액형으로 구분된다. IMF 외환위기 이전에 가입한 것은 대부분 예정이율형인데 이때는 예정이율도 8∼9%로 높았고 현시점에서 볼 때 보험료 납입도 거의 끝나 그대로 보유하다가 연금을 받으면 된다.



 문제는 외환위기 이후 나온 공시이율형인데 복리효과를 감안해도 수익률이 연 3%대 정도다. 금리가 낮을 뿐만 아니라 가입 시 비용을 제하고 운용되기 때문에 약 7년 정도 지나야 낸 돈만큼 되니 전체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것이다. 게다가 나중에 받을 연금도 금액이 정해져 있어 인플레를 감안하면 미래의 실질금액은 생각보다 매우 적어진다. 따라서 금융소득 종합과세 문제로 가입한 사람은 모르겠으나 은퇴생활비 목적이라면 아마 새로운 연금을 추가로 가입해야 필요한 노후자금이 확보될 것이다.



 예를 들어 보자. 2002년에 37세였던 남자가 월 50만원씩 15년(52세)을 내서 60세부터 사망 시까지 연금을 받는 연금보험에 가입했다고 하자. 현재는 45세로 앞으로 7년 더 납입해야 하는데, 지금 해약하면 5000만원 정도 환급받는다. 현재의 공시이율이 유지된다면 52세까지 보험료를 내고 60세가 되는 시점에 연금적립금은 총 1억6000만원 정도가 된다. 연 수익률이 3.8% 정도가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일부 투자에 따른 리스크를 지더라도 적극적인 리밸런싱을 고려할 수 있다. 현시점에서 해약환급금 5000만원을 기대수익률 7%의 투자상품으로 60세까지 운영하면 1억4000만원 정도 된다. 그리고 보험료로 내던 매월 50만원을 적립식 펀드로 옮겨 7년 내고 60세까지 계속 운영하면 지금까지의 수익률(연 10%)로 추정할 때 1억원 정도가 된다. 그러면 60세에는 약 2억4000만원 정도일 것이다.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해약환급금 5000만원조차 월지급식 상품에 가입하고 여기서 나오는 이자를 다시 적립식으로 운영하면 약 2억원 정도 투자수익이 예상되고 전체적으로 3억원 가까이 된다.



김진영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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