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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온천수 이용해 화장품 개발

아산 화장품 ‘온’의 연구용역을 의뢰 받았던 호서대학교 한방화장품학과 이진영 교수와 학생들이 성분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아산시가 온천수를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했다. 시는 28일 온양, 아산, 도고 등 아산 3대 온천수와 연잎·꽃을 활용한 스킨, 로션, 비누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하고 시제품 500세트를 출시했다. 화장품 브랜드는 온천의 첫 글자인 ‘溫’(온)으로 정해 온천수 이미지를 심었다.



미백·보습 효과 탁월한 ‘온’ 선보여

 아산시 유선종 문화관광과장은 “사실 기초 화장품의 경우 유명 브랜드를 이길 수는 없다”며 “하지만 온천수를 이용한 화장품이 시중에 거의 없기 때문에 자생력은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시는 ‘온’ 이외에도 온천수로 개발한 물티슈, 마스크 팩 등을 앞서 출시해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유과장은 “물티슈와 팩 등은 소비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이번 개발된 화장품은 판로 개척을 위해 온양, 아산, 도고 등 3대 온천의 대형 스파 업소를 중심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서대 한방화장품학과 연구진의 ‘결실’



아산지역만의 화장품 ‘온’이 출시되기까지는 호서대 한방화장품과 이진영(36·여)교수와 학생들의 공이 컸다.



 시는 지난 4월초 호서대 한방화장품학과에 제품개발을 의뢰했다. 호서대 연구진들은 도고온천의 유황, 아산온천 중수산나트륨, 온양온천 마니타온의 성분을 최대한 활용했다. 개발비용은 총 6000만원이 소요됐다.



 문화관광과 최지훈 담당자는 “용역기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한방화장품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한 마음으로 모여 ‘온’을 개발해준 점에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 화장품이 대중화 될 수 있도록 시에서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화장품은 추출한 온천수 성분에 아산지역 대표식물인 연꽃의 성분을 더해 면역성 증가, 노화방지, 항산화 작용, 미백, 주름 개선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미백기능성 허가도 획득했다. 특히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의 부족한 성분을 보완하는 등 피부 보호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주도했던 이 교수는 “연구에 매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3대 온천수를 비교 분석 하는 점이었다”며 “기존 연구결과가 없어 시에서 받은 증류수를 비교 했지만 결과가 일정치 않아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관광 상품을 개발해서 보람된다. 앞으로 ‘온’이 지역의 대표상품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한 뒤 1개월간 시제품을 사용했던 윤지영(26·여)씨는 “피부가 건성이라 보습력이 뛰어난 화장품을 선호했는데 ‘온’은 다른 화장품에 비해 효과가 뒤쳐지진 않았다”며 “미백 효과도 뛰어났다. 교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지난 19일 ‘온천수와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관광상품 개발’ 최종 용역보고회에 참가한 A화장품 회사 관계자 김씨는 이번 아산시의 개발상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씨는 “스킨과 로션의 경우는 화장품 개발의 최종단계로 제일 심혈을 기울이는 품목이다. 보통 고객들이 기초라인은 웬만하면 바꾸지 않기 때문에 아주 특별한 원료라든가 소문난 브랜드가 아닌 이상 힘들다”라고 밝혔다.



 또한 연잎, 꽃, 줄기에 대한 성분분석과 모든 설명이 연으로 맞춰진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전 성분 내용에 온천수에 대한 표기가 거의 없으며 주로 연에 대해서만 표기 돼 있다. 온천수보다 연이 중심인 듯 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산시와 호서대 관계자들의 입장은 다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시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마케팅 차원에서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제품에는 문제가 없다”며 “충분한 시장조사를 거쳐 차근차근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호서대 이 교수 역시 “연은 아산지역의 대표식물이다. 온천수와 혼합해 만든 것이므로 지역 관광상품이 충분히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뛰어넘겠다는 의도보다는 온천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호응을 받고 입소문이 퍼지길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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