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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우리의 강한 응전 DNA를 믿자!

어느덧 이 가을도 마무리할 때가 됐다. 이 늦가을에 어김없이 생각하게 하는 많은 것들 중 하나는 뭐니 뭐라 해도 수능시험과 취업문제다. 많은 젊은이나 부모님들에게 제일 크게 다가오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절박한 현실이다.



김동회 호서대 창업선도대학 부단장(항공서비스학과 교수)

 올해에도 약 66만 명이 자신의 삶에 아주 의미 있는 한 획을 긋는 시험에 도전하게 된다.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도합 12년의 세월에 응축된 배움이 시험 한 번의 성과에 따라 판가름 나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우리 젊은이들이 겪게 되는 것이다.



 시험점수의 높고 낮음에 분명 희비가 엇갈리지만 실상 절대다수의 수험생들이 대학의 문턱을 넘게 된다. 우리나라는 대학진학률이 80%에 이르고 있다. OECD국가 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젊은이의 취업난을 불러일으키는 악순환의 단초가 되고 있다.



 그리고 학력 인플레이션과 청년실업의 양산이라는 병리적 사회 현상을 가져온다. 우려되는 것은 이문제가 지속된다면 국가 경쟁력을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성취 욕구 좌절이라는 참담한 현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다행히도 학력에 따른 불이익 방지를 위한 정부의 각종 대책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마이스터고의 신입생 모집에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몰려들었다는 것 등은 좋은 징조로 볼 수 있다. 또한 기능· 기술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기도 하다.



 단적인 예로 올해 국제 기능올림픽대회에서 17번째의 우승이라는 대단한 일을 해낸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이끈 기능선수단에 많은 박수와 찬사를 보낸 점이다. 이런 전반적인 변화는 기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시키는 순기능적 역할을 하게 돼 많은 젊은이들에게 무조건적인 대학 진학보다는 4년 먼저 산업현장에서 기능과 기술을 익히는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어 낼 것이다.



 이렇게 됨으로써 수능에 목매고 있는 수많은 젊은이들을 해방시키고 더불어 고학력 양산을 억제하는 선 순환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다. 그러나 시급히 풀어야 할 6.3%대에 달하는 청년실업문제는 여전히 커다란 짐으로 남는다.



 그렇다면, 과연 대안은 무엇일까? 우선 현재 약 11만개 이상의 빈 일자리에 내 눈높이를 맞추어 보는 것이다. 이 자리들은 고학력 젊은이들의 훌쩍 높아진 눈높이로, 관심지대에서 벗어난 산업현장 곳곳에 있다.



 여기에는 임금이나 복지수준도 그렇게 열악하지 않을뿐더러 젊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비록 규모는 작을 지라도 알짜고 탄탄하며 미래 성장가능성이 꽤나 큰 강소 중견기업들이 상당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또 하나는 창업 기회를 살려 보는 것이다. 90년대 우리는 벤처 붐이 일어났다가 거품이 빠지며 여러 가지 문제를 낳았지만 그래도 창업은 여전히 매력적이며 젊은이가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다. 이런 맥락에서 올해 가장 우수하게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된 호서대학교가 중소기업청의 지원금을 포함한 46억여 원을 투입하여 창업지원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청년실업 해소뿐만 아니라 신규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된다 하겠다.



 아무튼 청년 실업은 고학력의 완화와 나의 눈높이 조절을 통한 빈 일자리를 찾기, 그리고 창업이란 도전을 통하여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과제다. 피터 드러커는 한국인을 가리켜 응전능력이 매우 뛰어난 민족이라고 했고 그런 힘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 낼 수 있었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렇다! 분명 우리에게는 대단한 응전 DNA를 갖고 있다. 이런 우리의 타고난 바탕은 오늘날의 청년 실업문제도 무난히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것임을 필자는 확신하기에 당부한다. 지금도 열심히 구직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 젊은이들이여! 결코 만능의 사다리가 될 수 없는 수능시험에 목매달고 있는 젊은이들이여! “당신의 가능성을 믿고 응전 능력을 확장하고 다져라”



김동회 호서대 창업선도대학 부단장(항공서비스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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