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미국, 이란에 ‘그림자 전쟁’

미군 소속 무인항공기(드론)인 ‘MQ-1 프레데터’가 출동한 모습. 무인항공기는 전면전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고 안전하기 때문에 갈수록 실전 투입 빈도도 늘고 있다. [중앙 포토]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그림자 전쟁(Shadow War)’을 벌이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규 군사력을 동원한 직접적인 전쟁이 아니라 핵과학자 등 요인 암살이나 사이버 공격, 무인기(drone) 공격 등을 시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규 군사력 대신 사이버·무인기 공격 시도

 이는 제한적 군사 개입과 다자주의를 지향하는 ‘오바마 독트린’과 꼭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가 뛰어나고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으로 이어질 ‘대치와 봉쇄’ 정책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에는 이란의 핵개발 문제를 소련이 첫 핵무기를 실험한 1949년의 상황보다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들이 많다.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아랍 주변국에 미사일방어시스템을 구축해도 이란이 일단 헤즈볼라나 하마스 같은 테러집단에 핵무기를 흘려버리고 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림자 전쟁에서 가장 두드러진 전술 가운데 하나는 바로 무인기 공격이다. IHT는 “무인기 공격은 상대가 균형을 잃고 방어하는 데에만 급급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지난 2년 반 사이 무인기 공격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무인기 기지는 5~6곳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악성코드 ‘스턱스넷’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은 이란의 핵개발 시기를 1~2년 정도 지연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사이버 미사일’로도 불리는 스턱스넷은 지난해 이란 핵 농축공장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교란시키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이란은 스턱스넷 공격의 배후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테헤란 북부 샤히드 베히시티 대학의 원자력공학과 교수 2명이 각각 부인과 함께 차를 타고 가다 폭탄테러를 당한 일이 있다.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IHT는 “핵과학자들이 매일 출근할 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하지만 이런 비밀작전들은 이란의 핵개발을 20년 이상 지연시킨 것으로 보이지만, 아주 오래 늦추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지혜 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