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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없이 먹어요, 일본 라멘

돼지뼈를 우려낸 진한 육수가 일품인 큐슈 지역의 ‘돈코츠라멘’




생면의 탱탱함 즐긴 다음 돼지뼈 푹 고아낸 국물을 후루룩

“재미 삼아 30, 40대 일본 남성들을 대상으로 죽기 전에 먹고 싶은 한 가지 음식을 말하라고 했더니, 50% 이상이 라멘을 선택했다. 그만큼 생활 속의 친근한 국수임에 틀림없다”



 이윤화씨의 책 『도쿄에 가면 요리가 있다』의 한 구절이다. 일본 국민들의 라멘 사랑을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에는 길을 걷다 발에 채이는 것이 라멘집이라고 말할 만큼 라멘집이 많은데 그 수가 어림잡아 20만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 라멘의 역사는 100년 정도로 추청되며 그 시작은 일본 중화요리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금처럼 라멘 종류가 다양해 진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다. 초창기의 육수는 주로 닭뼈를 사용했으나 큐슈에서 시작한 돼지뼈 육수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돼지뼈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다. 최근에는 여러 가지 재료를 함께 우려낸다.



 뜨끈한 국물 요리가 발달하지 않은 일본에서 라멘은 몇 안 되는 국물 요리로 꼽힌다. 한국에서 술을 마신 다음날 해장국을 먹듯 일본 사람들은 속풀이 할 때 라멘을 먹기도 한다. 일본 사람들은 “뜨끈한 돈사골 국물과 탱탱한 생면 한 가락에 내 몸을 챙기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한다.



진한 국물과 생면, 다양한 토핑이 맛의 비결



 일본 사람들이 라멘을 즐겨 먹는 이유는 라멘의 진한 맛에서 찾을 수 있다. 라멘은 우리나라의 라면과는 만드는 방법부터 차이가 있다. 일본 라멘은 돼지뼈와 닭뼈로 먼저 국물을 내고 생면을 넣는다. 그 위에 숙주, 차슈(구운 돼지고기를 뜻하지만 요즘에는 주로 삶은 돼지고기를 쇼유 소스에 담가 만듦), 계란, 김 같은 토핑을 올린다. 한국의 인스턴트 라면과는 달리 일본 라멘은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데다, 생면을 사용해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적고 맛이 담백하다.



 일본 라멘은 크게 쇼유(간장), 시오(소금), 미소(된장)의 3가지 맛으로 구분한다. 쇼유라멘은 닭뼈와 닭껍질, 채소로 국물을 내고 돼지뼈 고은 국물을 합해 진한 맛을 더한다. 여기에 맛술과 간장으로 맛을 내는데 전체적으로 진한 맛이 강하다. 소금으로 맛을 낸 시오라멘은 조미료 자체의 풍미가 없어 육수를 순수하게 맛 볼 수 있다. 시오라멘은 한국인에게 익숙한 설렁탕과 비슷한 맛이 나는데 맑은 국물이 특징이다. 미소라멘은 일본 라멘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메뉴로 삿포로 지역에서 시작됐다. 고기 국물에 일본 된장인 미소로 맛을 내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육수(스프)의 종류에 따라 돼지뼈를 베이스로 한 돈코츠라멘과 가츠오부시 같은 해산물을 베이스로 한 라멘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일본의 가장 남쪽 섬인 큐슈 지역은 돈코츠라멘이 가장 유명한데 돼지뼈를 우려낸 국물에 차슈를 얹어 낸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라멘 전문점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간혹 처음 일본라멘을 먹고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짠 맛이 강하거나 너무 진한 국물 탓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라멘은 육수를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고 많은 노하우를 필요로 하므로 제대로 육수를 내는 전문점을 찾아야 실패할 가능성이 적다.



 일본 정통 생라멘&돈부리 전문점 하코야의 메뉴 개발을 맡고 있는 안성민 대리는 돼지뼈를 우려낸 진한 육수가 일품인 큐슈 지역의 ‘돈코츠라멘’과 미소로 맛을 낸 삿포로 지역의 ‘미소라멘’, 돼지뼈와 멸치로 육수를 우려낸 아사히카와 지역의 ‘쇼유라멘’을 추천했다. 부담 없이 즐기면서 일본 라멘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라는 설명이다.



하코야=하코야(www.hakoya.co.kr?사진)는 LG패션 자회사 엘에프푸드에서 운영하는 순수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일본 정통 생라멘과 돈부리를 맛볼 수 있다. 하코야는 선물을 뜻하는 ‘하코’와 상자를 뜻하는 ‘야’가 합쳐진 단어로 선물 상자를 뜻한다. 일본 유명 라멘집 100곳 중에서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7가지를 선정해 일본 현지 라멘 맛 그대로 한국에 소개하고 있다. 국내에 약 8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국내 생라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35%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극적인 맛 보다는 담백하고 기름기 적은 생라멘에 대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00호점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 문의=02-518-5518





<송정 기자 asitwer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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