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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 제노바의 절규. 급류에 휩쓸려 간 남성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서부 제노바 시내. 폭우로 인해 차량이 다녀야 할 도로에 흙탕물이 가득찼다. 자동차들은 빠른 물살 탓에 도로 위에 서있을 뿐이다. 우산을 쓰고 길을 지나던 사람들은 무릎까지 차오르는 물길 때문에 발걸음을 제대로 떼지 못한다.



이후 한 흑인 남성이 급류에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며 떠내려 온다. 도중에 도로에 있던 승용차에 부딪혔다. 남성을 구하기 위해 차 속 운전자가 문을 열었지만 그가 손을 뻗기도 전에 남성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갔다. 이후 또 다른 차량에 부딪힌 남성은 차오르는 물길 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동영상공유사이트 유튜브엔 이날부터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제노바시의 모습이 올라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제노바에선 이날 홍수 사태로 최소 7명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두 명의 어린 아이와 급류에 휩쓸려 차량에 부딪혀 숨진 여성도 포함됐다.



높은 건물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유튜브 영상에선 물길에 휩쓸린 차량들이 나무들과 함께 엉망진창으로 뒤엉켜 있는 모습이 나온다. 이 장면을 찍은 것으로 보이는 여성은 피해현장에 충격을 받은 듯 촬영 내내 울먹였다.



이번 홍수는 이날 제노바와 인근 서부 해안에 내린 집중 호우로 지역을 흐르는 강 두 개에 있던 둑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홍수로 제노바 시내 가옥 수백 채가 물에 잠겼다. 이탈리아 당국은 5일 제노바 시내 주요 도로와 학교 등을 폐쇄하고 주민들에게 건물 옥상이나 고지대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제노바 인근 해안가에서는 지난달 28일에도 홍수가 나 최소 10명이 숨졌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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