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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리포트] “난소암 환자 빈혈 치료하면 항암제 효과 더 커”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이준모 교수.
난소암 환자에게 빈혈 치료를 병행하면 기존 항암제만으로도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HA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부인암센터 이준모 교수는 최근 “난소암 3기 이상 환자의 40%에서 나타나는 빈혈이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난소암 환자의 빈혈을 적극 치료하면 항암제 효과를 극대화해 5년 생존율(완치 개념)을 최고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교수는 난소암 3기와 4기 환자의 치료 기간 중 빈혈을 동반하는 기간과 5년 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빈혈 동반 기간이 20% 이하인 환자는 5년 생존율이 64.6%로 높은 반면 빈혈 동반 기간이 치료 기간 중 20% 이상을 차지한 환자는 생존율이 45%로 떨어졌다.

 그는 또 이번 연구에서 ‘Hb1020’이란 개념의 치료 가이드를 개발해 논문에 함께 게재했다. Hb1020은 빈혈(Hb)수치가 10g/dL 이하인 상태가 난소암 치료 기간(20% 정도) 동안 지속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빈혈 치료를 해야 한다는 치료 가이드다.

 난소암 환자는 골수가 파괴되면서 빈혈이 생긴다. 또 항암제에 의해 면역기능이 저하되고, 적혈구가 파괴돼 빈혈이 악화된다. 빈혈은 다시 항암제 효과를 급격히 떨어뜨린다. 이렇게 암의 진행과 빈혈이 악순환의 고리로 연결되면서 항암제가 잘 듣지 않고, 암세포 주위 조직이나 다른 장기로 암 전이 가능성이 커진다.

 이 교수는 “현재 난소암 환자의 절반 가까이에서 빈혈이 동반된다”며 “이번 논문은 암 전문 치료 의사에게 빈혈 치료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난소암뿐 아니라 다른 암에도 빈혈 치료를 병행할 경우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가능성도 열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이행성연구학회의 국제적 최고 권위지인 ‘The Oncologist’ 6월호에 게재됐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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