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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 6, 9월 학력·모의평가로 본 2012학년도 수능 외국어(영어)영역 출제경향



 6,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보면 올해 수능에서 외국어영역이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알 수 있다. 언어·수리(가)·수리(나)형은 6, 9월 모의평가를 거치며 수능 영역별 1%만점자 출제방향에 맞춰 난도조절이 이뤄진 반면, 외국어영역은 도리어 난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보여줬다. 만점자 표준점수 최고점을 살펴봐도 외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6, 9월 모의평가 사이에 1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특히 자연계열 수험생의 경우 외국어영역의 만점자 최고점이 141점으로 가장 높다. 이투스청솔 박종수 진학상담실장은 “상위권 대학은 정시모집에서 표준점수를 주로 반영한다”며 “수능에서 이와 같은 출제경향을 유지한다면, 올해 정시모집에서 외국어영역 성적 우수자들이 상당히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런 결과는 EBS 교재와 연계율이 70% 넘었다는 각 입시기관의 분석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비상에듀 이충권 외국어영역 강사는 “외국어영역은 연계율로만 체감난도를 분석하기 힘들다”며 “다른 영역과 달리 EBS 교재 자체의 어휘와 지문의 난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실제 6월 모의평가 27번 문항은 EBS 지문을 그대로 사용했지만 오답률이 61%로 가장 높았다. EBS 교재에서 흐름파악 문제였지만 6월 모의평가에선 빈칸내용 추론문제로 변형됐다. 이처럼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더라도 문제변형의 폭이 넓기 때문에 수험생 본인의 기본실력이 중요하다. 이 강사는 “EBS 교재의 어려웠던 지문·어휘를 중심으로 마무리하되 어떤 지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게 정확한 독해에 초점을 둬 글의 핵심을 파악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듣기·말하기

 문제유형 자체의 변화는 없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일상생활에서 겪는 여러 상황을 이용한 문항들이 다수 출제됐다. 예컨대 노트북 컴퓨터의 과열 방지 방법(6월 모의평가 3번), 애완용 강아지 물건 구입하기(6월 모의평가 8번)와 같은 주제들이다. 전반적인 난도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했다. 다만 9월 모의평가의 5번 수치 추론문제, 7번 부탁한 일 듣기, 14·16번의 답변 완성 문제가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껴졌던 문제들이다. 기출문제를 반복해 청취하면서 각각의 상황에서 다뤄지는 대화의 흐름을 짚고, 중요어휘의 발음을 정확히 이해해두면 어렵지 않게 답을 고를 수 있다.
 
읽기·쓰기

 6월 모의평가에선 빈칸추론에서 빈칸을 2개 제시하는 신유형이, 9월 모의평가에선 29번 빈칸어휘 추론문제와 32번 어휘선택 문제가 올해 새롭게 출제됐다. 6, 9월 모의평가 모두 고난도 문항은 빈칸추론 문항에 집중됐다.

 지문의 소재는 문학·예술·역사·과학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됐고, EBS 교재에서 등장했던 지문이 다수 사용됐다. 그러나 9월 모의평가에선 지문의 소재와 내용이 추상적이고 어휘의 수준이 높아 독해가 어려운 지문들이 많았다. 정답을 찾기 위해선 논리적이고 종합적인 추론능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EBS교재와 연계되더라도 문제유형을 변형해 출제하기 때문에 문제를 그대로 외우는 것은 소용 없다. EBS 교재의 낯선 주제와 고난도 지문들을 학습하되 문제보다는 지문에 초점을 둬야 한다. 지문의 핵심주제를 찾고, 이를 뒷받침하는 보조문장들은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 문단 전체의 논리전개구조를 파악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어휘·어법

 지난해 출제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어휘의 사전적 의미보다는 글의 흐름을 이해하면서 문맥적으로 뜻을 찾아야 하는 문제들이 많다. 비상에듀 이치우 입시평가실장은 “올해 수능에서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출문제로 고정화된 유형을 파악하고 글 속에서 문맥적 의미를 파악하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법 문제도 마찬가지다. 단편적인 문법지식을 묻기보다는 글의 흐름과 문맥에 맞는 올바른 표현을 찾는 문제로, 학생들의 정확한 독해능력을 묻고 있다. 9월 모의평가 20·21번 문제가 대표적이다. 관계대명사 what의 쓰임, 병렬구조, 분사구문, 수동태, to부정사, 도치구문, 비교급 표현에서 형용사·부사의 구별과 같은 정형화된 소재들이 출제됐다.

● 3개년 모의평가·수능 출제경향 분석

독해 - 한 문단에 하나 있는 중심내용 찾아내는 정확한 독해력이 관건

출제경향 분석 : 최근 3개년 동안 가장 많이 틀렸던 문제는 빈칸추론, 어법, 주어진 문장찾기 유형이다. 이들은 정확한 독해실력이 문제풀이의 관건이다.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은 문단출제이고, 한 문단에 하나의 중심내용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핵심문장을 찾고 주장을 독해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중심내용을 찾기 위해선 첫 문장과 둘째 문장에서 제시되는 글의 대상과 속성을 찾아야한다. 글의 대상은 ‘무엇에 대해 쓴 글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고, 속성은 ‘대상을 어떻게 설명하고 있는가?’란 물음이다. 필자는 핵심을 서술하기 위해 여러 보조문장을 활용한다. 예컨대, 예시·대조·추가·인과·환언과 같은 장치들을 사용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한다. 바로 이렇게 핵심과 이를 설명하는 보조문장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대상과 속성을 밝혀내는 일이다.

 빈칸추론은 지문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내용과 빈칸의 앞뒤 문장에 실마리가 있다. 문장추론은 중심내용과 관계 깊고, 단어·어구 추론은 앞뒤 문장과 연관성이 깊다. 대개 출제자는 지문의 핵심 아이디어를 드러낼 수 있는 문장·단어에 빈칸을 만든다. 정확한 독해가 관건이란 얘기다.

 다음 9월 모의평가 예시를 살펴보면 이러한 특성을 정확히 알 수 있다.

2012학년도 9월 모의평가
24.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


Science is making the future, and nations are busy making future scientists. The more science that emerges from this investment, the greater the need for us to follow the gist of the science with sufficient understanding. In other words, if we the ordinary people are to keep pace with science, we need more science writers, and more science writing that is clear, wise and eloquent, and that demands to be read. People often feel excluded from science, convinced that it takes an advanced degree to understand what scientists do. As a result, theydefensively shrug off the whole business as an exclusive realm of little relevance to their lives. One of the surest cures for scientific ______________ is great scientific literature, writing that does not merely translate technical terms into plain English or explain complicated ideas simply.

① intolerance ② immorality ③ illiteracy ④ irregularity ⑤ manipulation

첫 문장에서 과학과 관련됐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빈칸의 앞 문장에선 사람들이 과학과 관련된 모든 일을 자신들의 삶과 거의 관련이 없는 예외적인 영역으로 무시해버린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로부터 빈칸에는 문맹이 들어가는 것이 적절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앞뒤 문장에 반드시 실마리가 있다.

독해 마무리 학습법

중·하위권
-핵심어휘를 철저히 복습한다.
-문장의 구조를 이해하면서 기본적인 독해훈련을 반복한다.
-핵심문장과 보조문장으로 나누면서 문단의 논리 전개방식을 익힌다.
-자신이 풀었던 EBS 반영교재에서 어려웠던 지문을 빠르게 복습한다.

상위권
-아직 암기하지 못한 핵심어휘를 찾고, 빠르게 정리한다.
-취약한 문제유형을 찾고, 문제풀이방법을 머리 속으로 의식하면서 반복해 따라 해본다.
-수능의 정답은 반드시 지문 안에 있다. 지문 외의 배경지식으로 문제를 풀려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이런 점을 의식하고 실전모의고사를 풀어본다.

<비상에듀 이충권 강사>



듣기·말하기·어휘·어법 - 듣기·말하기 답의 근거가 되는 단서가 한 번만 나오니 집중을

듣기·말하기 : 지난해 수능 3번 문항이 대상추론에서 주제추론으로 바뀐 것 외에 최근 3개년 동안 큰 변화는 없다. 대화의 길이도 변화 없이 평이하게 출제됐다. 녹음 속도가 빠르지 않고 발음도 연음이 강하지 않고 명료했다. 그러나 부분적인 단서가 아닌 전체 내용에 대한 정확한 청취력과 이해력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출제경향이 바뀌고 있다. 또 답의 근거가 되는 단서가 한 번만 등장함으로써 방송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핵심 어휘와 표현을 알지 못하면 정답을 고르기 어렵게 됐다. 예컨대 2010학년도 수능 8번에서 “We always have deadlines to meet” “daily morning edition”이라는 표현을 알아야 신문사 편집실을 답할 수 있었다. 지난해 수능 5번 문항도 “threemonth installment plan”(3개월 할부)라는 표현을 정확히 알아야 했다.

어법 : 매해 2문항씩 출제됐다. ‘어법에 맞는 표현 고르기’와 ‘어법상 틀린 것 찾기’라는 기존 유형을 유지하고 있다. 2009학년도 수능 21번은 접속사와 관계사 구별, 형용사와 부사 구별, 정동사와 준동사(분사) 구별이, 22번 문항에선 형용사(한정사), 대동사, 부사, 동명사와 명사 구별, 분사구문이 다뤄졌다. 2010학년도 수능 21번에는 능·수동태, 관계사의 격, 형용사와 부사 구별이 출제됐고, 22번 문항에선 대명사의 수(단·복수), 형용사(한정사), 병렬, 접속사가 활용됐다. 2011년 수능 20번에선 so와 such의 구별, 병렬, 목적보어가 나왔고, 21번 문항의 경우 분사, 관계사, 준동사(부정사), 정동사와 준동사(분사), 대명사의 수와 격을 묻는 문제였다.

어휘 : 어휘 문제도 매해 2문항씩 다뤄진다. 지난해 수능에선 ‘문맥에 맞는 낱말’을 고르는 문제유형은 그대로 출제된 반면 이전의 그림을 설명하는 문제 대신 ‘문맥상 낱말의 쓰임이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로 변형됐다. 이처럼 사전적 의미의 어휘뜻을 묻기보다는 주어진 지문·자료와 비교해 문맥을 정확히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 지난해 수능 31번 문제에선 attain·avoid·optimal·minimal·uncomplicated·intricate가 중요하게 활용됐고, 33번 문항에선 survive·adapted·crude·curable·universal 같은 어휘들이 핵심어휘로 사용됐다.
 
듣기·말하기·어휘·어법 마무리 학습법

듣기·말하기 : 올해 9월 모의평가에서 17문항 중 14문항이 EBS 교재와 연계 출제됐다. 올해 수능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은 EBS 고교영어듣기(1)와 수능완성(실전편)에 실린 듣기·말하기 문제를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EBS 교재와 연계된 문제들은 대화·담화의 전체 골격, 사용된 어휘·표현은 동일하지만 문제유형은 바뀌어 출제된 경우가 많았다. EBS 교재의 내용을 단순히 외우기보다는 어휘·표현을 숙지하고 답에 이르는 과정을 이해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특히 2010학년도 수능, 2011학년도 수능, 2012학년도 6, 9월 모의평가 5번 문항(숫자정보)은 3점 문제로 출제됐으며 정답률이 낮았다. 숫자정보를 정확히 청취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법 : 지엽적인 구조를 묻는 단순한 문제에서 주어진 글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단계로 난도가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어법 문제는 실용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것 중에서 수험생이 혼동을 일으킬 만한 문제로 범위가 제한돼 있다. EBS 교재와 최근 3개년간의 수능·모의평가 기출문제를 가지고 출제빈도가 높은 준동사, 관계사, 대명사, 형용사·부사·한정사, 병렬·문장구조 등을 중심으로 점검해야 한다.

어휘 : 고난도 어휘보다는 기본적인 어휘에 대한 이해와 주어진 지문의 문맥을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문맥에 맞는 어휘 고르기’ 유형은 뜻이 반대인 두 단어 중에서 고르는 것이기 때문에 두 개 중 하나만 알아도 나머지 단어의 뜻을 유추할 수 있다. 새로운 교재로 마무리하기보다는 자신이 학습했던 단어책·단어장과 해석이 잘 되지 않았던 구문을 자투리 시간에 틈틈이 반복 학습한다.

<강남청솔 양평캠퍼스 김시황 강사>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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