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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 집중력 높이는 체조와 식단



양희정(한국외대 일본어과 2?사진)씨는 고3 때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수능 날이 다가올수록 불안하고 초조해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웠다. 오랫동안 앉아서 공부한 탓에 허리도 자주 아팠다. 책을 보고 있어도 집중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양씨는 그 후로 학교에서 공부하는 틈틈이 의자에 앉아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줬다. 체조 후에는 요통도 점차 사라지고 정신이 맑아져 공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
 
간단한 동작으로 피로↓ 집중력↑

한신대 특수체육학과 조규청 교수는 이런 체조를 통틀어 ‘수능만점체조’라고 이름 붙였다. 조 교수가 이 체조를 고안하게 된 이유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던 2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3 담임을 맡았던 그는 수험생들이 허리통증을 자주 느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고3이 되면 체육 수업이 사라지고, 아이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아 보내기 때문이었다.

조 교수는 처음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대 1 스트레칭을 해주다가, 좀 더 많은 사람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하기로 마음먹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의자에 앉아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동작을 고안했다. 조 교수는 “몸에 들어온 산소를 활용해 에너지를 형성하고, 근육 수축을 통해 뇌에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한다”며 “신경 안정과 정신집중, 기억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스트레칭을 할 때는 편안한 자세로 집중해서 해야 한다. 마음이 급하다고 빨리 혹은 대충 끝내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천천히 해야 심리적으로 안정감도 얻을 수 있다. 동작을 할 때는 정신을 집중하고 통증을 느끼기 전까지 자극을 줘야 한다. 호흡도 중요하다. 조교수는 “호흡을 깊이 하면서 원하는 동작까지 한 후 유연성과 폐활량에 따라 7~25초 정도 동작을 정지하고 있다가 다시 원래 상태로 천천히 돌아가서 마무리 하라”고 조언했다.

땅콩·호두 뇌 효율성 높이고 기억력 향상

집중력을 높이는 음식을 함께 먹는다면 금상첨화다. 부모가 조금만 신경 써서 음식을 준비하면 자녀의 집중력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수험생 밥상을 다시 차리자』의 저자인 곡천장수건강연구소 유태종 소장은 “집중력을 높이려면 아미노산,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B6 등과 산소가 충분한 혈액이 뇌세포에 보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참기름·들기름과 같은 식물성 지방질을 섭취해야 한다. 참깨에 풍부한 레시틴은 두뇌 구성성분이기도 해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뇌가 일 하는 데 필요한 포도당과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해 준다.

밥을 지을 때는 현미와 같은 곡류를 섞으면 좋다. 곡물의 씨눈에 비타민E가 많기 때문이다. 간식으로 땅콩·호두·해바라기씨·아몬드와 같은 견과류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E와 레시틴이 풍부해 두뇌회전을 빠르게 한다. 밤에 허기를 느낀다면 계란을 삶아 먹는 것도 방법이다. 계란에는 단백질이 14.7% 정도 함유돼 있으며, 인체에 필요한 아미노산이 8종류나 들어있다. 특히 노른자에는 뇌의 구성성분인 레시틴이 함유돼 있다. 서정한의원 박기원 원장은 “레시틴이 소화된 뒤 배출되는 콜린은 뇌 속의 아세트산과 결합해 아세틸콜린이 되는데, 이는 대뇌가 활동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라며 “계란섭취는 뇌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집중력 높이는 체조

대부분 동작은 숨을 내뱉으며 시작한다. 자세를 잡고 7~20초 정지한 뒤, 원래 상태로 돌아가며 숨을 들이마신다.
① 발을 벌리고, 허리를 곧게 편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양팔은 어깨 높이로 펴준다.
② 팔을 뒤로 한 뒤, 깍지 껴서 어깨높이까지 올린다.
③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린 뒤 천천히 앉는 자세를 취한다. 손은 허리에 두고, 무릎이 앞으로 나가지 않게 주의한다.
④ 한 손으로 의자를 잡고, 다른 팔을 머리 위로 펴준다. 옆구리에 자극이 느껴질 정도로 한다.
⑤ 의자에 앉아 양팔을 옆으로 쭉 뻗은 뒤 숨을 마시면서 어깨를 최대한 위로 올리고, 내뱉으면서 내린다.

<전민희 기자 skymini1710@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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