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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우라늄·유연탄 등 해외자원 개발 ‘연타석 대박’

한전은 인도네시아 자원개발 회사지분 참여와 아프리카 리제르공화국 우라늄 광산 증자에 투자하는 등 해외 자원개발이 속속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올해초 러시아에서 열린 한전수출 촉진회 [중앙포토]


한전은 2009년 12월 아프리카 니제르공화국 이모라렝 우라늄 광산을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아레바사의 자회사인 아레바 NC 익스팬션(Areva NC Expansion)사에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총 29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로써 이모라렝 우라늄 광 지분 10%를 인수하였다. 이모라렝 광 지분인수로 한전은 이 광산에서 생산되는 우라늄의 10%에 해당하는 약 1만8000t을 확보하게 됐다. 2013년부터 24년간 매년 평균 700t 정도의 우라늄을 들여오게 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연간 우라늄 소비량 5000t의 약 15%에 해당되는 규모다.

 한전의 자원 개발 노력이 속속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전은 지금까지 해외 자원개발 사업을 통해 유연탄 2400만t과 우라늄 1040t을 확보했다. 자주개발률이 각각 34%, 22%에 이른다. 한전이 본격적으로 해외 자본 개발에 뛰어든 건 2007년부터다. 그 해에 호주 코카투사와 손잡고 이래 물라벤 광산 개발에 참여한 것이 시작이다.

 지난해엔 그 동안의 인수 노력이 성과를 보여 굵직굵직한 계약이 연달아 체결됐다. 지난해 7월 세계 3위 유연탄 수출기업인 호주 ‘앵글로아메리칸’사와 손잡고 매장량이 4억2000만t에 이르는 호주 바이롱 유연탄 광산 전체를 인수한 것이다. 이 계약으로 한전은 한국 해외 자원 개발 역사상 최초로 유연탄 광산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후 추가 탐사, 개발 및 생산·판매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주도하게 된 것이다.

 같은 달엔 인도네시아 8위의 유연탄 전문 기업 ‘바얀리소스’의 상장 주식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지분 비율만큼 발전용 유연탄을 확보하는 것이 조건이었다. 이를 통해 한전은 내년에는 연간 200만t, 2015년부터는 연간 700만t의 유연탄을 확보하게 된다. 역시 한전이 반얀리소스사의 경영에 직접 참여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곳에서 얻은 노하우를 호주 바이롱 광산의 독자적인 운영에 활용하겠다는 계산이었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해외 사업을 하더라도 경영권을 가져야 많은 고용 창출을 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고용 창출과 기술 축적, 인재 양성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전의 글로벌 행보는 다소 공격적이다. “국내에선 공익성에 기반해 전력 공급 사업을 펼치되, 해외에선 수익성을 위주로 사업을 펼쳐나가야 한다”는 것이 김중겸 사장의 철학이다.

지난달 취임한 김 사장은 ‘모두 함께, 미래를 창조한다(All Together, Create Future)’는 슬로건을 내놓으며 6가지 경영 방침을 소개했다. 그 중 가장 먼저 꼽힌 것이 ‘글로벌 미래 경영’이다. 김 사장은 “한전은 모든 부문에서 세계 1위가 되기 위해 세계적 모범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며 “미래 트렌드를 예측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앞서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 사업 중 대표적인 것이 해외 발전 사업이다. 지금까지 4기의 원전을 수주한 한전은 2020년까지 이를 10기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필리핀 전력 시장의 12%를 점유하는 등 해외 진출이 활발하지만 앞으로는 지역 다변화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하겠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아시아 지역에서, 화력발전과 송·배전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발전 사업이 이뤄졌다면 앞으로는 중남미·아프리카로 무대를 넓히고 풍력·수력·태양광 사업까지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 시장의 블루 오션인 스마트그리드에서도 세계적 주도권을 잡겠다는 각오다. 한국전력 측은 “2030년까지 글로벌 전력 시장은 1경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중 주요 분야가 스마트 그리드와 연계돼 있을 것”이라며 “한전이 스마트 그리드 종합운영시스템과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만큼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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