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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감독 트리오에 ‘시진핑 세대’ … 건전성 강화할 듯

중국 금융감독 트리오인 은행·증권·보험 감독관리위원장이 모두 바뀌었다. 중국 정부는 29일 류밍캉(劉明康·65) 은행감독관리위원장 후임에 상푸린(尙福林·59) 증권감독관리위원장을 임명했다. 또 상푸린이 떠난 증권감독관리위원장 자리는 궈슈칭(郭樹淸·55) 건설은행장으로 채웠다. 마지막으로 우딩푸(吳定富·65)가 맡고 있던 보험감독관리위원장엔 샹쥔보(項俊波·54) 농업은행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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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면적으로 이번 인사는 정년을 넘긴 기존 위원장의 교체다. 중국 정부 고위직의 정년은 65세다. 류밍캉 현 은행감독위원장과 우딩푸 현 보험감독위원장은 올 8월과 지난 7월 각각 정년을 넘겼다.

그러나 중국 금융감독 트리오가 일제히 교체된 것은 10여 년 만의 일이다. 새로 임명된 세 사람은 모두 50대다. 차기 국가주석으로 꼽히는 시진핑(習近平·58)과 같은 세대다. 이번 인사가 중국 리더십 교체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되는 까닭이다.

금융감독 수장은 중앙재경영도소조(中央財經領導小組) 당연직 멤버다. 소조는 경제정책의 실질적인 컨트롤타워다. 당이 결정한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부처 간 정책을 조율한다. 원자바오(溫家寶·66) 총리가 이끌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금융감독 트리오가 바뀌었다고 정책이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신임 트리오는 금융권에 드리운 고도 성장의 그림자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짊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특별히 주목하는 인물은 상푸린 신임 은행감독관리위원장이다. 애초 그는 저우샤오찬(周小川·63) 인민은행장(PBOC) 후임 물망에 올랐다. 그런데 예상을 깨고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수장 대신 은행감독 수장을 맡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홍콩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중국 정부가 지방정부 채권 등 은행 부실자산을 처리하기 위해 경제 철학이 분명한 상푸린을 은행감독 수장에 임명한 듯하다”며 “중국 시중은행에 대한 건전성 감독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중국식 회전문 인사가 또다시 되풀이됐다”고 지적했다. 정부 경제·금융 관료가 시중은행장으로 나갔다가 다시 감독 담당이나 경제정책 담당으로 복귀하는 인사패턴이 반복됐다는 얘기다. 실제로 신임 트리오는 경제 관료로 시작해 인민은행 부행장을 거쳤다. 이후 앞서거니 뒤서거니 건설과 농업은행장을 맡았다. 정부·시장의 분화가 미숙한 나라에서 흔히 발견되는 현상이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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