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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쾌한 소나무숲길 따라 한 시간 … 망경산·설화산까지 눈 앞에

등산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최근 등산을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지만 아직 꿈만 꾸고 있는 이들도 있을 터. 중앙일보 천안·아산은 굳이 새벽같이 일어나 관광버스에 몸을 싣지 않아도 오를 수 있는 지역의 가까운 산을 소개한다. 지난 21일 태학산에 올랐다.



태학산에 오르다

글·사진=조영회 기자



천안 풍세면 삼태리와 아산 배방읍 수철리의 경계에 있는 태학산에 올랐다. 삼각봉 근처의 조망바위에 서면 설화산(오른쪽)과 망경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태학산 자연휴양림~삼태리 마애불



천안 쌍용동에서 출발해 남부대로에서 신방통정지구를 잇는 진입도로에 들어섰다. 남관리를 지나고 봉강천을 건너니 태학산자연휴양림을 알리는 표지판이 서있다. 시골길가로 들어서니 추수를 아직 끝내지 않은 황금들판과 코스모스가 가을 빛을 더한다. 이곳 천안시 풍세면 삼태리와 광덕면 매당리, 아산시 배방읍 수철리 경계 아래 태학산(455m)이 자리잡고 있다. 학이 춤추는 형태로 생겼다 해서 예부터 태학산이라 부르고 태화산이라고도 부른다. 태학산 자락에 소나무 숲으로 가득한 태학산자연휴양림이 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태학산자연휴양림에서 출발해서 태학사를 지나 정상으로 올라갔다가 아산의 카터로로 내려오는 코스다. 배수철 천안토요뫼산악회 고문과 오세구(천안 불당동), 황돈순(천안 봉명동)씨가 동행했다. 차 한대를 미리 하산지점인 카터로에 두고 태학산 자연휴양림으로 향했다.



 오전 9시40분 휴양림 주차장에 차를 대고 산행을 시작했다. 배추밭을 지나 100m 가량 올라가면 안내소가 나온다. 포장된 길을 오르면 태학산휴양림이 시작된다. 오른편에 잔디광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 길가로 철쭉과 야생화가 심어져 있다. 왼쪽에는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생태탐방로가 조성돼 있다.



 관리사무소를 지나 포장된 길을 오르면 생태체험학습장이 나오고 곧 태학사와 법왕사에 도착한다. 산자락에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태학사를 지나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과 생태체험학습장을 지나 오른쪽 길로 정상에 오르는 길로 나뉜다.



 태학사 돌계단을 오르면 낙엽이 가득한 그늘진 숲길이 시작된다. 왼쪽으로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커다란 나무 두 그루 사이에 약수터가 자리하고 있다. 돌계단을 오르면 보물 제407호인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이 있다.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은 거대한 산정바위에 새긴 것으로 박력 있는 얼굴과 치켜 뜬 눈이 강한 인상을 준다.



태학산 정상 팔각정에서 바라본 풍경. 황금빛 들판 너머로 천안과 아산신도시 일대가 조망된다.


삼태리마애불~팔각정(태학산 정상)~카터로



나무계단을 올라 30m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체험학습장에서 오르는 길과 만난다. 소나무 가득한 숲길 따라 솔 향기가 바람을 타고 코끝에 닿는다. 가파른 경사를 따라 나무계단이 5분 가량 이어진다. 계단을 지나면 이정표가 나오고 평탄한 길이 시작된다. 왼쪽으로 50m쯤 가면 소나무 아래 첫 번째 벤치가 나온다. 묘를 이장한 뒤 심어놓은 듯한 작은 소나무 하나가 길 목에 버티고 있다.



 내리막 길을 따라 5분쯤 가면 벤치가 나오고 갈림길을 지난다. 약수터가 있는 체육시설물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5분쯤 오르면 뒤편으로 아산신도시 쪽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오르막을 따라가면 커다란 바위를 지나 이정표가 나온다. 15분쯤 올라 가면 팔각정에 도착한다. 설화산과 배방산, 호서대캠퍼스, 풍세5산업단지가 내려다 보인다.



 팔각정 옆으로 정상표지석을 지나 5분쯤 가면 태화산 정상표지석(461m)과 벤치가 있다. 이곳은 아산지역으로 하나의 산에 다른 이름으로 정상표시가 돼 있는 것이 흥미롭다. 이곳에서 넋티고개를 지나 망경산으로 향하는 길(3.8㎞)과 호서대로 향하는 길(1.9㎞), 카터로로 내려가는 길(4㎞)로 길이 갈린다. 카터로방향으로 내려가면 소나무 숲을 지나 첫 번째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을 지나 좁은 숲길을 따라 5분쯤 가면 두 번째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가는 길은 왼쪽으로는 망경산, 오른쪽으로는 호서대 캠퍼스를 두고 능선을 따라가는 길이다. 헬기장을 지나 호젓한 숲길에 접어들면 세 번째 헬기장을 지난다. 이곳에서 설화산과 수철리 저수지가 조망된다. 5분쯤 더 가면 쌍용정사 갈림길에 도착한다. 10분쯤 가면 조망바위가 나온다. 건너편 망경산 자락의 단풍이 울긋불긋 빛깔을 자랑한다. 조망바위를 지나면 곧 삼각봉쉼터가 나온다. 10분쯤 길을 가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숲길 안쪽에 드문드문 산초나무가 있는데 등산객들이 따갔는지 열매는 거의 없다. 내리막길을 따라 10분쯤 가면 325봉을 지나 다시 경사진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솔잎이 발에 밟히는 느낌이 부드럽다. 10분쯤 내려가서 붉은색 나무계단을 내려가 카터로에 도착, 오후 1시40분 산행을 마감했다.





태학산 자연휴양림

소나무향 맡으며 삼림욕, 탐방로 걸으며 생태학습




태학산 자연휴양림 내 소나무 숲.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삼태리 산 28-1번지. 태학산 자락에 자연의 향기로 가득한 태학산 자연휴양림이 자리해 있다. 2001년 개장한 이곳에 족히 40~50년은 됐을 법한 소나무 4000여 그루가 자연상태로 보존돼 있다. 소나무 숲에선 숲 속의 보약이라 불리는 피톤치드가 뿜어져 나와 면역력을 증강시킨다. 숲길을 걸으며 다람쥐와 청설모 등의 동물을 발견하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잔디광장과 수목원, 체육시설과 숲 속의 공연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3만5000㎡ 규모의 탐방로와 관찰로를 갖춘 야생식물원이 조성돼 있다. 소나무 숲 위쪽으로는 관찰데크와 철쭉, 소나무 숲 생태관찰, 비비추, 약용식물, 습지식물, 원추리, 나리 등의 주제별로 식물원이 조성돼 있다. 또 관목류인 겹철쭉, 조팝나무, 황매화, 병아리 꽃나무 등과 기린초, 금낭화, 노루오줌, 매발톱 등의 다양한 야생화가 심어져 있어 계절별로 색다른 멋을 뽐낸다.



 또 지난해에 조성된 360㎡ 규모의 황토길(늘솔길)을 따라 야생화 가득한 소나무 숲을 산책하기가 쉬워졌다. 4월부터 10월까지 숲 해설프로그램이 운영돼 베테랑 숲 해설가로부터 재미있는 숲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문의=041-521-2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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