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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사고 이어 횡령 혐의 … 외교관들 잇단 잡음

한국 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해야 할 외국 주재 한국문화원 원장들이 잇따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이달 초 주(駐)독일 한국문화원장이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냈다는 의심을 산 데 이어 이번에는 전 주러시아 한국문화원장이 예산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유민 전 주러시아 문화원장
3년간 임시직원 임금 부풀리고
예산 빼돌려 5500만원 챙긴 혐의
유 전 원장 “공적 용도로 사용”

 27일 검찰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는 지난 26일 유민(53·사진) 전 주러 한국문화원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앞서 문화부는 지난 4월 “유 전 원장이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러시아에서 5만 달러(5500여만원 상당) 정도의 예산을 횡령한 의혹이 있다”며 그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유 전 원장은 2008년 2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주러 한국대사관 홍보관(공사참사관)으로 일했고, 2010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주러 한국문화원장을 역임했다.



주독일 한국문화원장의 음주 교통사고를 보도한 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
 유 전 원장은 홍보관과 한국문화원장으로 재직하던 3년 동안 대사관 홈페이지 관리·정비인력들을 임시로 채용한 뒤 이들에 대한 급여 액수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3만8000만 달러를 조성해 개인 용도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원장은 또 한국문화원장으로 있던 2010년 한국인 피아니스트의 독일 공연 경비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예산을 받아 낸 뒤 이 중 7000달러 정도를 별도로 빼낸 혐의와 한국문화원 직원 6명의 시간 외 수당을 부풀려 타낸 다음 5000달러 정도를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문화부는 주러 한국대사관과 한국문화원 관계자의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현지 조사를 벌인 뒤 관련 서류와 함께 조사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유 전 원장은 검찰에서 “경비를 일부 부풀려 별도 자금을 조성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두 공적인 용도에 사용했고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추가조사를 거쳐 유 전 원장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주독일 한국문화원장 강모씨가 독일 베를린에서 음주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다. 독일 언론에 따르면 강씨는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급발진 사고였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목격자들은 “강씨가 술에 만취한 상태로 도망가려 했다”고 말했다. 한국문화원(문화홍보관 포함)은 한류 붐의 확산으로 빠르게 늘어나 현재 해외 31개국에 36개가 설치돼 있다. 한국대사관 소속이지만 문화부 해외홍보원의 관리를 동시에 받고 있으며 원장도 대부분 문화부 참사관급 인사들이 맡고 있다. 



박진석·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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