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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 공동정부 … 고위직 50명 인사 ‘김두관 모델’ 따라간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영등포 쪽방촌의 한 가정을 방문해 주민과 얘기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은 영등포 쪽방상담소에서 주민들과 주거환경 등에 대한 민원을 들은 뒤 노숙인들을 무료로 진료하는 요셉의 원도 방문했다. [안성식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서울시청 서소문 별관청사로 출근한 첫날 ‘공동정부 구성’이라는 숙제를 받아 들었다. 박 시장은 이날 정무부시장 등 인사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 고민 중이다. 선거를 열심히 뛰어주셨던 분들의 의사에 충분히 귀를 기울이겠다”고만 했다.

야당·시민단체 번갈아 기용 가능성



 서울시장은 총 3명의 부시장을 임명할 수 있다. 그중 정무부시장은 차관급 지방 정무직 공무원이다. 시장이 즉시 임명할 수 있다. 나머지 부시장 2명은 시장의 임용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가공무원이라 교체하는 데 3주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정무부시장으론 민주당 소속 박 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출신들이 거론된다. 민주당 박선숙 전략홍보본부장 등이 대표적이다. 박 본부장은 선거 당시 선대위 공동본부장을 맡아 승리에 기여했다. 하지만 박 본부장은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선뜻 자리를 맡으려 할지 미지수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측근인 이철희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박 시장 스스로 “민주당에 큰 빚을 졌다”고 말하고 있는 데다 서울시 인사를 통해 야권통합 논의가 잘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줘야 하는 만큼 이 자리는 측근 시민단체 인사보다 민주당 등 정당 쪽에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박 시장은 지난달 24일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만나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된다면 정책은 물론 야권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방식에 있어 (김두관 지사가) 좋은 모델로 배움을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에 당선된 직후에는 민주노동당 인사를 정무부지사로 기용했다가 최근 허성무 민주당 창원을 지역위원장을 정무부지사에 내정했다. 이렇게 민주당과 다른 야당 인사들이 번갈아 가면서 기용되는 ‘김두관식 모델’을 박 시장이 따를 가능성도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명함. 글씨는 캘리그래피스트(글씨 예술가) 강병인씨의 작품이다. 그는 아름다운 가게 등에 글씨로 재능 기부를 하면서 박 시장과 인연을 맺었다.
 박 시장 측근그룹인 시민단체 출신으론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출신인 하승창 선대위 총괄기획단장과 김기식 혁신과 통합 공동대표 등의 서울시 입성도 거론된다.



 박 시장은 20명 안팎의 서울시 고위직을 임명할 수 있다. 박 시장을 보좌할 대변인과 시민소통특보·비서실장 등이 해당된다. 오세훈 전 시장 때는 시장실 15명 등 총 24명을 임명했는데, 당시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었던 터라 박 시장은 규모를 조금 줄일 수도 있다. 이들 자리는 채용공고 등의 절차를 밟아 1~2개월 내 선임 가능하다.



 비서실장에는 권오중 전 청와대 행정관(캠프상황실 부실장)이 내정됐다. 희망제작소 시절부터 박 시장을 보좌해온 김준호·신영희 전 희망제작소 연구원도 비서실에 합류한다. 대변인에는 송호창 선대위 공동대변인과 김창희 전 프레시안 편집국장의 이름이 나온다.



  범야권 ‘논공행상’의 가장 큰 부분은 서울시 산하기관장과 감사 등의 인사다. 현재 서울시에는 서울메트로와 도시철도공사 등 5개 투자기관과 서울의료원·시정개발연구원 등 11개의 출연기관이 있다. 기관장 16명과 감사 14명을 서울시장이 임명할 수 있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연말 전에 임기가 만료되는 서울의료원장, 세종문화회관 사장 등에 대한 인선이 조만간 이뤄진다. 디자인재단, 서울시립교향악단장, SH공사 사장의 임기도 내년 2~3월이다. 디자인재단은 존폐 여부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공약으로 내건 ‘공동정부 운영협의회’를 조만간 구성하면서 인사 구상을 밝혀나갈 듯하다. 박 시장은 이날 기자실을 방문해 “공약대로 조만간 공동정부 운영협의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의 측근은 “정무 부시장 등 인사 문제도 정당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협찬 시장’이란 비판에 대해 “협찬 잘 받는 게 중요하다”며 “안철수 원장 협찬 받고, 야권 협찬 받고, 온 세상의 협찬을 받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김영훈·강기헌 기자

사진=안성식 기자



고위직 거론 인물



정무부시장




박선숙 민주당 전략본부장

이철희 민주정책연 부원장



비서실장



권오중 전 청와대 행정관



대변인



송호창 선대위 대변인

김창희 프레시안 전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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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박원순
(朴元淳)
[現] 서울시 시장(제35대)
1956년
김두관
(金斗官)
[現] 경상남도 도지사
[前] 행정자치부 장관(제17대)
195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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