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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승 41패, 한나라 강북 전멸 … 홍준표·이재오·정몽준도 졌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오른쪽)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일식당에서 긴급 최고위원단 조찬 회동을 마친 뒤 당사로 향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도부가 중심이 돼 환골탈태 수준으로 당의 대변혁을 이루자”고 말했다. 왼쪽부터 남경필 최고위원, 김정권 사무총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연합뉴스]


한나라당의 서울지역 의원들이 바짝 얼어붙었다.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결과가 아주 나쁘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 결과를 국회의원 지역구별로 분석하면 48개 지역구 중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승리한 곳은 일곱 군데밖에 없다. 내년 4월 총선에서 야권이 단일 후보를 만들어 지역구마다 일대일로 맞붙고, 민심이 크게 바뀌지 않는다는 걸 가정하면 한나라당은 참패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장 득표율 분석



나 후보가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7.2%포인트 차이로 진 건 한나라당이 1997년 창당 이래 세 번의 대선·총선·지방선거 등을 치르면서 서울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표다. 2002년 대선 때 이회창 후보가 노무현 후보에게 서울에서 6.1%포인트 차이로 패배한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심지어 2004년 총선 때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에 따른 역풍을 맞았을 때도 한나라당은 서울에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에 1.6%포인트밖에 뒤지지 않았다.



 이번에 성적표가 가장 나쁜 곳은 서울 관악갑(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이다. 이곳에서 나 후보(35.6%)는 박 후보(64.1%)에게 28.5%포인트나 뒤졌다. 이어 관악을(민주당 김희철 의원·24.4%P 격차), 마포을(무소속 강용석 의원·20.3%P), 구로을(민주당 박영선 의원·20.0%P) 등 네 곳에서 나 후보는 20%포인트 이상 뒤처졌다. 한나라당 현역 의원 지역구에선 관악갑을 비롯, 금천(안형환·18.1%P), 양천을(김용태·16.8%P), 서대문을(정두언·15.2%P), 강서갑(구상찬·14.3%P), 성북갑(정태근·14.3%P), 동작을(정몽준·14.1%P), 성동을(김동성·14.0%P), 은평을(이재오·13.7%P), 서대문갑(이성헌·13.0%P) 등이 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정몽준·이재오 의원뿐 아니라 홍준표 대표(동대문을·9.4%P), 장광근 의원(동대문갑·9.8%P), 박진 의원(종로·8.9%P), 권영세 의원(영등포을·5.4%P) 등 서울의 3선 이상 중진들이 포진한 지역구에서도 한나라당은 맥을 못 췄다.



 심지어 ‘버블세븐’으로 분류된 목동 아파트단지가 있는 양천갑(원희룡·1.8%P)에서마저 나 후보가 뒤진 건 서울 민심의 악화 정도를 실감나게 하는 사례라고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말했다. 한나라당이 승리한 곳은 강남 3구(강남갑·을, 서초갑·을, 송파갑·을)와 용산뿐이다.



 서울시장 선거 결과를 보고 난 경기도·인천 지역 의원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수도권에선 전역에 같은 바람이 불기 때문에 서울 참패를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바라볼 수 없 다. 서울·경기도·인천의 총 의석수는 111석으로 총선의 최대 승부처다. 한나라당이 2008년 총선 때 서울에서 40석을 차지한 것을 비롯, 수도권에서 81석을 휩쓸자 친이명박계에선 “한나라당을 영남 정당에서 수도권 정당으로 탈바꿈했다”는 자랑이 나왔다. 하지만 지금은 수도권 전멸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한 당직자는 27일 “ 당이 단호히 인적 쇄신과 체질 개선에 나서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의 8·24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참여한 숫자인 215만7744표(전체 유권자 838만여 명, 투표율 25.7%)에 미달하는 186만7880표(전체 유권자 837만5901명의 22.3%)를 득표하는 데 그쳤다. 한나라당에선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내곡동 사저 건설계획, ‘나 후보가 연회비 1억원짜리 강남 피부클리닉에 다녔다’는 박 후보 측의 네거티브로 인해 당 지지층에서도 상당수가 등을 돌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하·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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