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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겁나는 어깨싸움, 기 못 펴는 방망이



한국시리즈 1, 2차전은 ‘명품 투수전’이었다. 삼성과 SK 투수들은 호투했다. 여기에 야수들의 좋은 수비가 더해졌다. 타자들의 타격을 탓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다시 만난 삼성·SK, 작년과는 딴판
1년 전 경기당 7.75점, 올 2.5점
정교한 투수 운용과 수비 빛 봐



 삼성이 먼저 2승을 따냈지만 SK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는 못했다. SK는 ‘위험한 팀’이다. 한국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한 열네 팀 중 열세를 뒤집고 우승한 팀은 오직 SK뿐이다. SK는 2007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2패 뒤 4연승했다.



 삼성과 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3차전을 한다. 삼성 선발은 저마노, SK 선발은 송은범이다. 저마노는 올 시즌 SK를 상대로 두 경기를 해 1승을 기록했다. 12이닝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1.50. 송은범은 삼성을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0.73으로 강했다. 삼성의 연승도, SK의 반전도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



 ◆같은 대진, 다른 한국시리즈=삼성과 SK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맞대결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한국시리즈는 지난해와 확연히 다르다. 2차전까지 양팀이 얻은 득점은 5점. 경기당 2.5점에 불과하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득점(7.75점)보다 적다. 안타 수(경기당 14.5→11.5개)는 줄고, 삼진(경기당 16.5→22개)은 늘었다. 지난해 2차전까지 다섯 개나 나온 홈런이 올해는 한 개도 없다.



 삼성 투수들은 오래 쉬며 쌓아둔 체력으로 힘찬 투구를 하고 있다. 장원삼과 차우찬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보인 부진을 씻어냈다. 오승환·안지만 등은 여전히 강력하다. 2차전까지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0.50. 2005년 삼성이 세운 역대 한국시리즈 최저 팀평균자책점(1.15)도 넘어설 기세다.



 SK 투수들은 지쳤지만 정교함으로 맞서고 있다. 2차전까지 등판한 투수 중 이승호(등번호 20)만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뛰었다. 고든·박희수·윤희상·엄정욱 등은 한국시리즈가 처음이다. 그러나 정교한 투구로 위기를 넘기곤 했다. 이들 덕에 SK는 주력 불펜 정대현·정우람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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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압박수비도 효과를 보고 있다. 양팀은 적극적인 수비 포메이션 이동으로 안타성 타구를 범타로 만든다. 수비 집중력도 높다. 연이은 호수비에 타자들이 허탈해하는 모습이 자주 나온다.



 2차전에서 삼성은 6회 무사 2, 3루의 위기를 전진 수비로 넘겼다. 2-1로 쫓긴 8회 2사 1, 2루에서는 외야수 이영욱이 최동수의 중전안타 타구를 잡아 홈송구로 2루 주자 최정을 잡아냈다. 1차전에 SK 내야수 정근우는 6회 두 차례 호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선두타자 박석민의 우전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머리 위로 넘어가는 진갑용의 타구를 전력질주 끝에 글러브에 넣었다.



 ◆같은 초보, 다른 마운드 운용=류중일 삼성 감독과 이만수 SK 감독대행은 적절한 투수교체로 명품 투수전을 지휘하고 있다.



 류 감독은 시즌 중에는 선발을 존중했으나 한국시리즈에서는 달라졌다. 류 감독은 “단기전에서는 투수가 좋을 때 바꿔주는 게 낫다. 앞으로도 빠른 템포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1차전에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저마노를 5회 차우찬과 교체했다. 2차전에서도 계투진은 빠르게 운용했다.



 류 감독이 ‘예방’을 한다면 이 대행은 ‘처방’을 하는 스타일이다. 이 대행은 1차전 선발 고효준이 4회 1사 1, 2루에 몰렸으나 그냥 밀고 갔다. 신명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자 고든으로 바꿨다. 2차전에서도 선발 윤희상이 1이닝 만에 내려갔지만 이승호를 최대한 길게 던지게 했다. 4회 2사 뒤 볼넷과 안타를 내주자 바꿨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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