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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LPG 승용차, 내달 25일부터 당신도 살 수 있다

다음 달 25일부터 일반인도 5년이 지난 장애인·국가유공자용 LPG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다. [중앙포토]




다시 주목받는 LPG차

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올 들어 기아 모닝 바이퓨얼(Bi-Fuel)과 쉐보레 올란도 LPGi 등 LPG 신차가 출시됐지만 더 큰 뉴스가 있다. 다음 달 25일부터 장애인·국가유공자만이 살 수 있었던 중고 LPG 승용차를 일반인도 살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차종은 5년 이상 된 현대 쏘나타·그랜저, 르노삼성 SM5 등으로 모두 트렁크 속에 LPG 봄베(탱크)가 들어 있다. 지금까지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만이 탈 수 있었던 LPG 승용차를 일반인도 살 수 있게 법이 풀린 것이다. 기존 LPG 중고차는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사이에서만 거래할 수 있어 제값을 못 받았다. 동일 차종의 다른 엔진 모델에 비해 최고 500만원가량 싼값에 거래됐다.



 LPG의 가장 큰 장점은 돋보이는 경제성이다. 휘발유의 절반 가격에 지나지 않는 저렴한 가격표를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휘발유 가격은 L당 2000원을 오르내리지만, LPG는 1000원을 넘는 수준이다. 그동안 저렴하고 효율 높은 연료로 각광받았던 경유 역시 1800원대로 오르면서 LPG 차량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LPG는 효율이 떨어지는 연료다. “힘이 모자라고 연비도 함께 떨어진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쉐보레 올란도의 디젤 모델은 163마력이지만, LPGi 모델은 140마력에 지나지 않는다. 차의 가속력과 직결되는 토크는 디젤의 절반 정도다. 단순히 연료량만을 기준으로 한 연비도 좋지 않다. 디젤 모델은 14㎞/L를 달리는 데 비해 LPG 모델은 8.7㎞/L 밖에 못 달린다.



올 들어 LPG를 연료로 쓰는 신차가 잇따라 나왔다. 기아 모닝 바이퓨얼은 LPG와 휘발유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LPG는 연료 특성상 연료통의 80% 정도밖에 사용하지 못한다. 올란도 LPGi는 70L의 연료통이 달렸지만 60L가량 들어가면 더 이상 연료를 넣을 수 없다. 또한 LPG 충전소가 휘발유·경유 주유소보다는 드문 것을 감안해 연료 경고등이 일찍 들어온다. 결과적으로 300㎞ 정도 주행할 때마다 충전소를 찾아 연료를 넣어야 한다.



 LPG 차를 운전하려면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주관하는 2시간짜리 안전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비용은 1만500원이고, 이것 없이 LPG차를 운전하다 걸리면 벌금이 20만원이다.



 LPG에 따라붙는 ‘청정 연료’라는 수식어도 다소 무리가 있다. 휘발유와 경유에 비해 배출 가스가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청정’이라 할 만큼의 위상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LPG에서 미세 먼지는 나오지 않지만 질소산화물과 이산화탄소는 휘발유 엔진보다 10%가량만 적게 배출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현재 7종의 LPG 신차와 여러 종류의 LPG 중고차를 살 수 있다. 현재 7인승 이상 승합차가 LPG로 팔리고 있다.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에는 한시적으로 LPG가 허용된 상태다. 중고 LPG차는 종류가 훨씬 많다. LPG 4륜구동차나 트럭뿐만 아니라 LPG로 개조한 수입 밴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LPG 차의 가격은 동급 디젤 모델보다 꽤 저렴하고, 휘발유 모델보다 약간 싸다. 올란도 LPGi는 같은 등급의 디젤 모델에 비해 20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표가 붙어 있다. 반면 LPG와 휘발유를 모두 쓸 수 있는 모닝 바이퓨얼은 같은 등급의 휘발유 모델에 비해 130만원 정도 비싸다.



장진택 자동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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