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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문 인재 협업 … 인간에 더 친숙한 기술로 스마트폰 시장 1위

삼성전자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공간인 ‘오션 센터’. 한 개발자가 삼성전자 미디어솔루션센터 관계자에게 개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1위로 올라섰다. 선두였던 애플이 7~9월 아이폰을 1700만 대 판매하는 데 그쳐, 2000만 대 이상을 판매한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가 됐다. 후발 주자인 삼성전자가 짧은 시간 안에 1위에 오른 비결은 뭘까.



답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연구개발(R&D)에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1위를 이끈 갤럭시S2의 탄생 주역인 하드웨어 개발자 신현석 수석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진구 수석은 “협업이 성공의 키워드였다”고 말한다.



“50~60명 정도가 매일 만나서 협업을 했죠. 갤럭시S2 개발자들을 위한 상황실도 만들어졌어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신속하게 모임이 만들어지고, 바로 의사소통을 하고, 실행 항목을 정해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이진구 수석)



“사실 하드웨어의 수치적인 성능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더 빠르고, 선명하고, 슬림하고, 쉽고, 가벼운’이라는 주제를 염두에 두고 기능을 편리하게 담기 위해 노력했어요. 수퍼아몰레드 플러스로 액정화면은 더 선명해졌고, 쉽고 편리한 스마트 사용자 환경(UI)을 구현했습니다.” (신현석 수석)



그 결과 스마트폰 환경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최적화를 통한 안정된 품질을 선보일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R&D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한 스마트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진정한 스마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네트워크 서비스가 융합되는 트렌드에 따라 PC기반의 인터넷, TV 기반의 미디어, 휴대전화 기반의 커뮤니케이션이 하나로 합쳐지는 하이브리드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취지다.



삼성전자는 3년 전 미디어솔루션센터(MSC)라는 조직을 만들어 삼성앱스를 오픈하는 등 모바일 콘텐트 관련 준비를 해왔다. 또 디자인경영센터에는 철학·동양사학·어문학·사회학 등 다양한 인문학 전공자들이 있어 디자인 및 기술 인력과 협업하고 있다. 이곳은 다양한 지식을 융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제품의 인터페이스는 사람이 물건을 손으로 직접 만지며 다뤄온 방식과 유사하게 진화하고 있다”면서 “제품의 기술적 차별성이 줄어들수록 인간의 본질적 특성을 반영한 사용자 환경(UI) 개발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의적인 R&D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부터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했다. 또한 소프트웨어와 디자인 분야에 탁월한 재능을 갖춘 신입사원을 뽑기 위해 필기시험 없이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퓨처 크리에이터 챌린지’ 특별전형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6.5%인 4조9900억원을 썼다. 올해 R&D 투자는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9조4000억원 수준이었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5.5%에서 지난해 6.1%로 증가 추세다. 삼성전자는 R&D 조직을 3단계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휴대전화·가전·반도체 등 각 사업부 산하 R&D팀은 1~2년 안에 시장에 선보일 상품화 기술 개발을 맡고, 각 부문 연구소는 3~5년 뒤 미래 유망 중장기 기술을 개발하고, 삼성종합기술원은 미래 성장 엔진에 필요한 핵심 요소기술을 선행 개발한다. 미국·영국·러시아·이스라엘·인도·일본·중국에서도 제품 개발과 기초기술 연구를 수행하는 R&D조직을 뒀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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