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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R&D에 4조원 투입 … 혁신 기술 확보에 주력

지난 6월 2011년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 참석해 태양전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구본무(오른쪽에서 둘째) LG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최근 경영 화두는 연구개발(R&D)과 인재 양성이다. 올 초 신년사에서부터 “미래 핵심기술,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그룹의 내일을 이끌어 갈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일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에도 그룹 임원들과의 만남, 현장 방문 때마다 R&D의 중요성을 말했다.



3월 모든 경영진이 참석하는 임원 세미나에서는 “우리에게는 R&D를 통한 근원적인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며 “핵심기술에 대한 선도적이고 과감한 투자와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1995년 취임 이후 매년 열리는 연구개발 성과 보고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16년째 참석하는 등 미래 준비를 위한 R&D 분야에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LG는 올해 R&D에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돌파한 4조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5년 전인 2007년 투자액 2조6000억원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3조7000억원보다도 1조원 증가했다. LG의 R&D 투자는 휴대전화·디스플레이·석유화학·이동통신 같은 주력 사업의 기술 혁신과 미래 성장 사업에서 시장을 리드할 선행기술 확보에 집중돼 있다.



특히 에너지·리빙에코·헬스케어를 비롯한 차세대 성장엔진 R&D에 1조원을 투자키로 했다. 아울러 LG는 올해 채용할 8600명의 대졸 사원 중 50%가 넘는 5000명을 R&D 인력으로 뽑기로 했다. 특히 R&D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은 올해 대졸 채용인력 중 80% 이상을, LG화학은 60% 이상을 R&D 인재로 선발할 방침이다. 이로써 LG의 R&D 인력은 지난해 2만6000명에서 올해 3만1000명 규모로 늘어나게 되며, 사상 최초로 R&D 인력이 3만 명을 넘어서게 된다. 하반기에도 4000여 명에 대한 채용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한편 LG는 2008년부터 R&D 인력에 대한 비전 제시와 핵심인력으로의 육성을 위해 ‘연구·전문위원’ 제도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5년 이상 근속한 R&D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해당 분야에서 달성한 연구 업적과 역량을 종합 고려해 매년 계열사별로 선발한다. 연구·전문위원으로 선임되면 임원 수준의 획기적 보상과 처우가 보장된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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