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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동아 ‘완두콩 수학’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수학 이야기 ⑧ 단위의 중요성

 한 변의 길이가 3㎝인 정사각형의 둘레는 몇일까요? 달랑 ‘12’ 라고 대답하는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하지만 12라고만 한다면, 12m인지 12㎝인지 헷갈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수만 맞으면 되지 단위가 뭐가 중요하냐고 생각한다면 오산이에요. 다음 이야기를 잘 들어보세요.



화성 탐사선이 조사도 못하고 폭발한 이유는 제작팀은 야드를, 조종팀은 미터를 사용했기 때문

 우리가 배우고 있는 길이의 단위 미터(m), 무게의 단위 킬로그램(㎏), 들이의 단위 리터(L) 등은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정해 사용하고 있어요. 바로 ‘표준단위’라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나라에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나라에서도 쓰이고 있어요. 그런데 유독 미국은 구식 단위를 사용해오고 있기도 해요. 길이의 단위는 야드(약 91㎝), 무게는 파운드(약 453g),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러다 큰일이 나고 말았어요. 1999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많은 돈을 들여 화성의 기후를 조사하기 위한 탐사선을 발사했는데, 이 탐사선은 조사도 한번 못해보고 화성에 닿자마자 폭발해버리고 말았어요. 원인을 조사해보니, 어이없게도 서로 다른 단위를 사용해 일어난 사고임이 밝혀졌어요. 탐사선을 제작한 팀에서는 구식 단위인 야드를 사용해 정보를 제공했고, 조종팀에서는 이를 표준단위인 미터로 착각했기 때문이었죠. 고작 단위 하나 때문에 많은 돈이 들어간 탐사선이 우주의 먼지가 돼버린 게 너무 아깝지 않나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구식단위들이 많아요. 고깃집에 가면 ‘근’이라는 단위를 쓰는데, 고기 한 근은 600g, 과일 한 근은 400g, 과자 한 근은 150g처럼 상황에 따라 다르게 사용돼 불편해요. 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넓이의 단위로 널리 쓰이는 ‘평(약 3.3㎡)‘도 외국인들에게는 생소한 단위여서 혼란이 생기기도 하죠. 이제 단위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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