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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승려 10명 분신 … 중국 권력배분 변수되나

망명 중인 티베트 승려가 2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중국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인도 경찰에 끌려가고 있다. 티베트 승려들은 종교의 자유와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허용하라고 외쳤다. 중국 내에선 올해 들어서 이 같은 이유로 분신을 시도한 승려가 10명에 이른다. [뉴델리·아바 AP=연합뉴스]


‘저항의 땅’ 중국 시짱(西藏·티베트) 자치구가 심상치 않다. 티베트와 인접한 쓰촨(四川) 일대에서 지난달 26일 이후 1개월 동안 티베트 승려 9명이 잇따라 몸에 불을 붙여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반중 시위 강경진압에 항의



올 들어 모두 10명의 승려가 분신했다. 이들은 모두 종교의 자유와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귀환을 요구하는 등 중국 정부가 용인할 수 없는 정치 구호를 외치고 몸에 불을 질렀다.



  인도에 있는 ‘티베트 인권·민주주의센터’는 25일(현지시간) 티베트 승려 다와 체링이 쓰촨성 간쯔(甘孜) 자치주에서 분신했다고 밝혔다. 이 일대에서 승려의 분신은 2009년 3월 처음 일어났다.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에서 2008년 일어났던 시위를 기념하는 행사를 공안당국이 통제하자 이에 반발한 승려가 몸을 불사른 것이다. 올 들어선 3월부터 티베트인들의 반중 시위에 대해 중국이 강경 대응하자 승려들이 이에 항의하며 도미노 분신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이 목숨을 끊은 승려의 분신을 도운 같은 사원 소속 승려 3명을 재판에 회부해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받게 하자 티베트 승려들은 더욱 거칠게 반발하며 잇따라 분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부임한 티베트의 일인자 천취안궈(陳全國) 서기는 공청단 간부 출신으로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李克强·이극강) 상무부총리의 오른팔로 불린다. 티베트 서기 출신인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국가주석의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계열이 장악한 티베트는 중앙 정치계의 도약대로 통한다.



이런 티베트의 불안정은 실력주의 관료조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공청단 파벌에도 적잖은 불똥이 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홍콩 소식통들은 “내년 권력 배분 과정에서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는 공청단 출신 후춘화(胡春華·호춘화) 서기가 있는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도 지난 5월에 발생한 유목민 사망사건이 재발하면서 긴장이 감돌고 있다.



지난 20일 네이멍구 자치구 남부 오르도스(鄂爾多斯) 인근에서 자신의 목초지를 보호하려던 목동이 한족 계열의 한 에너지업체 연료 수송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몽골 출신 운동가들은 온라인상에서 항의 시위를 촉구하고 나섰다. 남몽골인권정보센터는 25일 인터넷을 통해 “당국이 목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광업을 규제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만족할 만한 답변을 내놓도록 시위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국은 어떤 형태의 집회도 불허한다는 입장이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홍콩=정용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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