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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몰표, 강남좌파 가세 … ‘보수 안방’까지 흔들렸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시 21개 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꺾었다. 나경원 후보는 자신의 국회의원 지역구였던 서울 중구에서도 47.6% 대 51.9%로 박 후보에게 4%포인트 이상 뒤졌다. 26일 밤 11시40분 현재 개표 결과다.



박원순 득표율·출구조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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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후보는 서울시 전체에서 53.4%를 얻어 나 후보(46.2%)를 7.2%포인트 앞섰다. 관악구에서 63.8%를 득표해 나 후보(35.8%)와 27.9%포인트 차이를 냈고 금천(17.3%P)·성북(14.9%P)·은평(13.8%P)·마포(14.8%P) 등 대부분 구에서 10%포인트 이상을 앞섰다. 아파트 밀집지역인 여의도와 목동이 포함된 영등포와 양천구에서 각각 4.5%포인트, 7.8%포인트로 격차가 작았을 뿐이다. 반면 나 후보는 서초구(60.4%)와 강남구(59.9%)에서만 박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섰고 송파(1.4%P)·용산(4.0%P)에서는 격차가 작았다.



 이날 투표율은 4·27 성남시 분당을 보궐선거만큼 치솟았다. 서울시장선거 최종 투표율은 48.6%로 분당을 선거(49.1%)보다 0.5%포인트 낮았다. 유권자 수가 분당을의 40배인 점을 감안할 때 그만큼 투표 바람이 세게 불었다는 뜻이다. 오후 6시 이후 두 시간 동안 투표율이 8.7%포인트나 오르는 등 퇴근길 ‘넥타이 부대’의 위력이 발휘된 것도 분당선거와 비슷하다. 대학생 등 젊은 층 밀집지역인 관악(47.9%)·성북(48.5%)·마포(49.9%)·은평(46.2%)은 투표율이 8월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보다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반대로 주민투표 때 30~36%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강남권에서도 박 후보는 45% 이상 득표했다. 한나라당에 비판적인 ‘강남좌파’가 내년 총선이나 대선 때도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준 대목이다. 여론조사기관 R&R 배종찬 본부장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강남좌파’라는 용어가 현실화된 선거”라며 “강남에서도 과거 투표장에 나오지 않았던 진보적 성향의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면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강남 3구는 투표율도 서초(53.1%)·강남(49.7%)·송파(50.2%) 등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보다 낮았지만 서울시 평균보다 1~4%포인트 높았다.



 KBS·MBC·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20~40대는 박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69.3%, 30대 75.8%, 40대 66.8%로 박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낸 반면 나 후보는 20~30%밖에 득표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마포구의 대학생 장경민(26)씨는 “평소 선거와 달리 이번 보궐선거는 야당인 민주당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무소속 후보에게 시장후보를 내준 것을 의미 있게 생각했다”며 “그래서 처음으로 투표도 하고 인증샷도 찍어서 페이스북에 올렸다”고 말했다. 나경원 후보는 60대 이상은 69.2%의 지지를 받았지만 50대(56.5%)에선 박 후보(43.1%)와 차이를 크게 벌리지 못한 걸로 나타났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등장으로 20~40대에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변화의 바람이 강하게 표출됐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내년 총선·대선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리트머스 시험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식·홍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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