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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구, 박근혜가 문재인 이겼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 황우여 원내대표, 남경필 최고위원(오른쪽부터)이 26일 서울시장 선거가 끝난 뒤 여의도 당사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김형수 기자]


‘안철수 바람’이 서울에선 거셌으나 전국을 뒤덮지는 못했다. 한나라당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돌풍에 밀려 서울시장을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내줬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초반의 불리했던 전세를 뒤집고 압승을 거뒀다. 11개 기초단체장을 뽑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은 8곳에 후보를 냈고, 이들 모두를 당선시켰다. 서울 양천구, 부산 동구, 대구 서구, 강원 인제군, 충북 충주시, 충남 서산시, 경북 칠곡군, 경남 함양군 등 8곳에서 승리한 것이다. 이를 두고 한나라당 김기현 대변인은 “서울시장 선거에선 졌지만 기초단체장 선거에선 승리함으로써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새로운 희망의 등불을 보았다”고 논평했다.

한나라, 기초단체장 11곳 중 8곳 승리 … 지방선 ‘박근혜 파워’



 당초 한나라당 정영석 후보와 민주당 이해성 후보의 2파전 양상을 보인 부산 동구는 서울과 함께 격전지로 분류됐다. ‘박근혜 대 문재인(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원전이 펼쳐진 곳이기 때문이다. 부산 동구는 1988년 총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치인으로 첫발을 내디딘 곳이다.



 부산·경남(PK)에 속한 부산 동구는 전통적으로 한나라당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동남권 신공항 건설 무산,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최근 민심은 한나라당에 싸늘했다. 그런 그곳을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지난 14일과 24일 방문해 지원 유세를 했다. 내년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PK전선에 이상이 생기면 안 된다고 보고 민심을 다독이려 두 번이나 내려간 것이다. 박 전 대표는 시장을 돌며 “최근 부산시가 겪고 있는 고통과 아픔을 잘 알고 있다. 그간 정치가 제 역할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참으로 송구한 맘을 갖고 있다”며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야권에선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이사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야권의 차기 대선 예비주자들이 이 지역 곳곳을 돌며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해성 후보를 적극 도왔다. 특히 부산 출신인 문 이사장은 선거 기간 동안 이곳에 상주하다시피 했다. 야권은 이곳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정 후보는 51.08%의 득표로, 36.59%를 얻은 이 후보에게 대승을 거뒀다. 이와 관련해 부산에선 “박근혜가 문재인 바람을 잠재웠다”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



 수도권의 접전지로 꼽혔던 서울 양천구청 선거도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이 났다. 민주당 소속인 이제학 전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을 받아 선거가 치러진 이 지역에서 민주당은 이 전 구청장의 부인 김수영 후보를 내세웠다. 한나라당은 민선 3·4기 구청장을 지낸 추재엽 후보로 맞섰다. 민주당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나타난 ‘반(反) 한나라당 정서’에 기대를 걸었지만 추 후보는 김 후보를 눌렀다.



 이 밖에 한나라당 후보와 친박연합 후보가 격돌한 대구 서구청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강성호 후보(55.01%)가 친박연합 신점식 후보(44.98%)를 꺾었다. 박 전 대표가 이곳을 찾아 한나라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세는 강 후보 쪽으로 기울었다.



 민주당도 전북의 두 곳에서 열린 선거에서 모두 당선자를 내며 지지기반을 지켰다. 순창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황숙주 후보(50.27%)는 박빙의 승부 끝에 무소속 이홍기 후보(49.72%)를 이겼다. 남원군수 선거에선 민주당 이환주 후보가 무소속 최중근 후보에게 완승을 거뒀다.



 이번 치러진 11곳의 기초단체장 선거 가운데 충남 서산에만 후보를 낸 자유선진당은 한나라당 후보에 당선자 자리를 내주며 체면을 구겼다. 자유선진당 박상무 후보는 27.5%를 얻어 28.15%를 획득한 한나라당 이완섭 후보에게 패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곳을 찾아 이 후보 지원 유세로 판세를 뒤집었다. 민주당 노상근 후보는 3위에 머물렀다.  



글=허진·홍상지 기자

사진=김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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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박근혜
(朴槿惠)
[現] 한나라당 국회의원(제18대)
1952년
문재인
(文在寅)
[現] 법무법인부산 변호사
[前] 대통령비서실 실장(제29대)
195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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