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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박주영’ 터졌다

박주영이 26일(한국시간) 볼턴과의 칼링컵 16강전에서 골을 넣은 뒤 뒤풀이를 하고 있다. [런던(영국) AFP=연합뉴스]


박주영(26·아스널)이 발끝으로 그린 아름다운 포물선(바나나킥)이 ‘축구 종가’ 영국 축구팬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칼링컵서 잉글랜드 무대 첫 골
감아찬 공 휘면서 골문 안으로
“공 시속 30㎞ 밑이어야 휘어져”
박지성은 도움 1개, 맨유도 8강행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턴 원더러스와의 칼링컵 16강전. 한국축구대표팀 ‘캡틴’ 박주영의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 데뷔 골이자 11m 거리의 바나나킥이 화제다. 박주영은 후반 11분 아스널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슈팅 직전 돌파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속도를 한 템포 늦춰 상대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린 영리함이 돋보였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은 “향후 정규리그 경기에도 기용할 수 있다”는 말로 박주영 골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지 영국 언론들도 “박주영을 위한 경기였다. 벵거 감독이 금맥을 캤다”며 찬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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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영이 선보인 바나나킥은 예술이라 부를 수 있을 만큼 아름다웠다. 하지만 그 속에는 흥미로운 물리학의 원리가 숨어 있다. 당시 박주영은 상대 골 에어리어 왼쪽 모서리 부근을 파고든 뒤 볼의 진행 속도를 유지하며 몸만 45도가량 오른쪽으로 틀어 오른발 인프런트킥을 시도했다. 오른발 엄지발가락 안쪽 부근을 이용해 축구공의 오른쪽 아래 지점을 정확히 찼다.



 박주영의 발끝을 떠난 공은 왼쪽으로 크게 휘며 날아가 상대 오른쪽 골포스트를 강타한 뒤 골대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이는 ‘마그누스 효과(Magnus Effect)’라 불리는 물리법칙의 결과다. 오른발 인프런트로 감아찬 공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한다. 이때 공의 오른쪽 부분은 공기의 흐름과 충돌해 압력이 증가한다. 반대로 왼쪽은 공의 회전 방향과 공기의 흐름이 맞물려 압력이 낮아진다. 그 결과 축구공은 직진하지 못하고 압력이 낮은 왼쪽 방향으로 휘게 된다.



 이인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박사는 “통상적으로 슈팅한 볼이 시속 30㎞를 넘을 경우 어떤 방식으로 킥을 해도 직진하지만 속도가 그 아래로 떨어지면 회전 방향에 맞춰 휘기 시작한다”며 “박주영의 바나나킥은 그 속도와 공이 발에 닿는 각도가 정확해 완벽한 포물선을 만들어냈다”고 분석했다.



한편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26일(한국시간) 영국 올더숏에서 열린 올더숏타운과의 칼링컵 16강전에서 도움 1개(시즌 4호)를 기록,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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