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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선동정치 끝내는 날” … 박원순 “10년 실정 마지막 날”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운데)가 25일 공동선대위원장단과 함께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투표 참여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경 선대위원장, 최규엽 선대본부장, 조승수·손학규 선대위원장, 박 후보, 한명숙·심상정·유시민 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서울시장 보궐선거 선거운동의 마지막 날인 25일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명동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광화문광장에서 각각 수천 명이 모인 대규모 유세를 통해 세(勢) 대결을 벌였다. 나 후보는 명동 입구에 팬클럽 회원과 한나라당원 등 지지자 2500여 명을 결집시켰다. 박 후보도 시민단체 회원과 민주당원 등 2000여 명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했다.

 나 후보는 이날 새벽 5시 가락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을 일주하는 도보 유세를 벌였다. 명동 유세를 포함해 대학로·강남역·여의도·신촌 등 13곳을 돌았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를 탄 것을 포함하면 이동거리만 140㎞가 넘는 행군을 했다. 오후 9시30분 명동에서 벌인 마지막 유세에서는 “처음부터 남의 지지율을 빌려 40%를 만들더니 저에게 안 되니까 또다시 남에게 기대는 후보에게 여러분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며 “한강의 기적을 이룬 우리 아버님과 허리띠 졸라매고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우리 어머님들에게 당당한 서울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태극기를 흔들며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부수겠다며 정치선동만 하는 세력에게 서울시를 맡길 수 있느냐”며 “내일 잘못된 선택을 하면 서울시와 대한민국이 뒤로 가게 된다. 애국심에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어 “제가 생활특별시를 강조하는 동안 저들은 광화문에 나가 정치집회만 했고 우리가 생활정치를 얘기할 때 저들은 선동과 구호만 외쳤다. 이게 과연 새로운 정치냐”고 꼬집었다. 나 후보는 유세를 마친 뒤 청계광장을 거쳐 서울광장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좌파 시민단체에 끌려다니다 서울시 행정이 마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승패 여부를 묻는 질문엔 “선거란 이길 수도, 질 수도 있지만 선거 뒤 패인을 분석해 내년 총선·대선에 잘 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여당이 절대 불리한 상황에서 초박빙까지 왔다는 것만 해도 참으로 열심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나 후보 측 관계자는 “당 대표가 선거 패배 때 나올 지도부 책임론을 피해가겠다는 의도에서 미리 이런 말을 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박원순 후보는 25일 0시 강남 교보문고 앞에서 대리기사들과 만난 것을 시작으로 강서·영등포·마포 등 서울 11개 구를 온종일 돌았다. 잠은 차 안에서의 쪽잠으로 해결했다. 이어 오후 7시50분 광화문광장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야권 인사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대규모 유세를 펼쳤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한나라당이란 항공모함은 청와대와 검찰·국정원이 뒤를 받치고 있지만 국민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무 쓸모없는 폐선임이 증명됐다”며 “국민의 간절한 소망과는 동떨어진 정당은 10월 26일 투표를 통해 역사의 강물로 흘려보내자”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대신 빛나고 아름다운 연합함대와 더불어 새로운 통합과 연대를 이뤄낸 뒤 내년 총선과 대선을 통해 정부와 의회권력을 바꾸자”고 호소했다. 청중과 함께 ‘아침이슬’을 부르며 광화문 유세를 마친 박 후보는 종로에서 거리행진을 한 뒤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동대문시장 앞에서 시민 축제마당을 벌이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은 이명박·오세훈 두 전임 시장의 실패한 서울시정 10년, 그 실정의 연대기를 마감하는 날”이라며 “특권과 반칙, 1%의 독선이 지배하는 서울은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상식과 정의, 99%의 참여와 협력으로 어우러진 서울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민주당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서울 곳곳에 걸린 흰색 배경의 플래카드를 민주당을 상징하는 초록색으로 교체했다.

강기헌·홍상지·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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