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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2011 시사 총정리 ⑩ (9월 19일~10월 22일)

유로존 재정위기는 남유럽 몇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단일 통화인 유로 체제 자체에 치명적인 불안 요인이 내재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대개 한 나라의 경제가 불안해지면 정부와 금융당국은 이자율·환율·조세·재정지출 등의 각종 수단을 구사할 수 있는데 유로 체제에서는 독자적 실행에 한계가 있고 환율 조절은 아예 불가능합니다. 또 북유럽과 남유럽의 문화 차이도 재정 불균형의 주요인으로 지적됩니다. 정치적 이유로 이들 문제들이 간과됐고 출범 10년도 안 돼 재정위기가 닥치자 유로 단일 재정부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관광업계 “씀씀이 큰 요우커 모셔라” …비만세 도입 덴마크, 버터값 30%↑

강서규 기자





정치 · 국제



김한솔=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정남(사진 위)의 맏아들(사진 아래). 마카오·중국 등지에서 생활하는 아버지를 닮아 머리를 염색하고 귀걸이로 멋을 내는 등 자유분방한 모습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9월 30일 언론 보도 후 차단됐다. 한솔은 최근 국제학교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의 홍콩 분교에 지원해 합격했으나 이민 당국이 비자를 내주지 않아 입학에 실패하자 10월 12일 보스니아 남부 지역 모스타르시에 있는 같은 학교 모스타르 분교에 입학했다. 한솔의 입학지원서를 통해 아버지 김정남이 내년엔 중국을 떠나 유럽에서 활동할 예정임이 알려지기도 했다. (10월 7일자 12면, 10월 15일자 10면)



비만세(肥滿稅)=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10월 1일부터 도입한 세금. 비만의 원인이 되는 2.3% 이상의 포화지방산 함유 제품에 대해 포화지방 1㎏당 16크로네(약 3400원)의 세금을 부과한다. 이에 따라 버터는 30%, 스낵류는 8%나 비싸졌다. 피자·육류·조리식품은 물론 식용유나 우유와 같은 생필품에도 세금이 적용된다. 소비자 부담이 증가하는 데 대한 반발도 거세다. 덴마크의 비만율은 10% 정도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는 낮은 편이다. 그러나 높은 비만율로 고민하는 국가들이 덴마크의 비만세 도입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도 고열량 정크푸드에 일종의 비만세인 건강증진부담금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간접세인 비만세는 형편이 어려울수록 부담이 크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10월 3일자 12면, 10월 6일자 35면)



암흑 물질(暗黑物質·Dark matter)과 암흑 에너지(Dark energy)=암흑 물질은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로서 가시광선이나 전자기파로 관측되지 않고 중력을 통해서만 존재를 인식할 수 있는 물질이다. 1970년대 베라 루빈에 의해 발견됐다. 회전하는 나선은하에서 기존 케플러 법칙과 달리 중심과의 거리에 상관없이 일정하거나 빠른 경우도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원심력이 중력보다 큰데도 밖으로 튕겨나가지 않고 평형을 이루는 것은 ‘보이지 않는, 알 수 없는 물질(암흑 물질)’이 존재하며 이 물질의 중력이 더해져 평형을 이루는 것이라는 추론을 제시했다. 암흑 에너지는 올해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솔 펄머터(UC 버클리), 애덤 리스(존스홉킨스대), 브라이언 슈밋(호주 국립대)에 의해 발견됐다. 이들은 98년 논문에서 별의 밝기 변화를 추적, 초신성들이 지구로부터 점점 빨리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밝혀내 빅뱅(big bang·대폭발) 이래 우주의 팽창 속도가 중력 때문에 점점 느려지고 있다는 기존 우주론을 뒤집었다. 우주가 정말 가속 팽창하고 있다면, 중력보다 센 미는 힘(척력·斥力)이 있어야 하는데 펄머터 등은 ‘알 수 없는 힘(암흑 에너지)’이 작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우주 전체를 구성하는 물질 가운데 별·은하 등 우리가 정체를 알고 있는 물질은 4%에 불과하다(물질의 질량과 에너지는 상호 변환된다). 나머지는 암흑 물질(24%)과 암흑 에너지(72%)로 이뤄져 있다. (10월 12일자 8면)





사회



그루밍족(grooming族)=자신의 패션·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 ‘가죽이나 털을 다듬다’ ‘말의 갈기를 빗질하고 목욕시키는 마부’라는 뜻의 단어 groom에서 유래했다. 이들은 자신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피부와 두발·치아 관리는 물론 성형수술까지 마다하지 않으며 명품·패션·액세서리 등의 정보에 많은 관심을 쏟는다. 그루밍족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여권 신장이 자리하고 있다. 남성의 사회적 영향력이 줄어들자 남성들도 여성의 선택을 받는 입장이 돼 외모 가꾸기에 나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외모를 가꿈으로써 남성은 신체적 매력뿐 아니라 경제력과 문화적 수준까지 드러낼 수 있어 이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10월 4일자 2면, 10월 7일자 E7면)



뽀로로=EBS를 통해 2003년부터 방영 중인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의 주인공. 노란색 비행모자와 주황색 고글을 항상 쓰고 사는 꼬마 펭귄 캐릭터다. 어린이들 사이에서 ‘뽀통령(뽀로로+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 브랜드 가치가 3800억원대로 추산되며 캐릭터 상품 1000여 종의 연간 판매액만 5200억원에 달하고 세계 120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제작사인 ㈜오콘의 김일호 대표는 10월 4일 공동사업자인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의 최종일 대표를 상대로 저작자(저작인격권) 확인 등 청구소송을 냈다. 김 대표는 최 대표가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제작을 맡은 오콘을 배제한 채 수년간 자기 회사가 창작자인 것처럼 홍보해 대통령상도 단독으로 탔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에 대해 “현재 저작권(저작재산권)을 양사와 EBS·SK브로드밴드가 갖고 있으니 오콘도 25%의 저작권을 갖고 있다는 게 정답”이라고 밝혔다. (10월 4일자 16면, 10월 5일자 16면)



요우커(遊客)=관광객을 통칭하는 중국어. 국내 관광객은 통상 ‘뤼커(旅客)’라고 부른다. 우리 여행업계에서 요우커는 ‘중국인 관광객’을 특정하는 단어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중국에서 해외여행에 나선 요우커는 5400만 명으로 매년 500만 명씩 늘어나는 추세다. 이 중 한국을 찾은 요우커는 190만 명으로 3.5%에 그쳤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류까지 있는데 관광지로 선택되지 못한 이유는 숙소가 부족한 것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의 호텔 객실은 2만여 개나 모자란다. 서울에는 쏟아져 들어오는 요우커를 수용하지 못해 이들 중 70%가량이 경기도 지역 호텔에서 묵는 실정이다. 서울시 조사 결과 요우커의 올해 평균 지출액(교통비 포함)은 2195 달러로, 일본인보다 550달러 정도 많다. (9월 30일자 1면, 10월 4일자 34면)





경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국제금융자본과 신자유주의에 반대하며 경제위기의 진원지인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시작된 반(反)월가 시위로 미국 전역 25개 도시로 확산됐다. 시위대들은 “상위 1% 부유층의 탐욕 때문에 99%의 사람들이 정당한 몫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의 탐욕과 실업, 경제적 불평등 시정을 요구했다. 시위 시작 한 달이 되는 10월 15일에는 반 월가 국제공동행동의 날 집회가 인터넷 사이트(15october.net)를 매개로 기획돼 세계 80여 개국 1500여 개 도시에서 열려 국제 금융체제에 내재한 불평 등을 개선하기 위한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10만여 명이 모여 과격시위를 벌였다. 사진은 15일 로마에서 반 월가 시위 참가자들이 경찰차량을 공격하는 등 과격시위를 벌이는 장면이다. (10월 11일자 14면, 10월 17일자 14면)



블랙스완(Black Swan)=발생 가능성이 극히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이르는 말. 경제공황이나 9·11 테러 같은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백조는 모두 흰색이라고 생각했던 유럽인들이 1697년 호주에서 검은색 백조(흑고니)를 발견하면서 ‘검은 백조’는 ‘진귀한 것’이나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이 됐다. 2007년 월가 증권전문가 출신의 미국 뉴욕대 교수인 나심 니컬러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가 월가의 허상을 통렬히 파헤친 『블랙 스완(The Black Swan)』을 출간하면서 ‘블랙 스완’이라는 말이 경제용어로도 널리 사용되게 됐다. 그는 책에서 “극단적인 0.1%의 가능성이 모든 것을 바꾼다”고 주장하며 최악의 파국이 월가를 덮칠 것이라 경고했는데 그 경고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적중돼 더욱 주목받았다. (10월 6일자 E10면)





문화 · 스포츠



도가니=광주광역시에 있는 청각장애인 특수학교 인화학교 학생들에 대한 교직원들의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2009년 6월 출간된 공지영씨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2000년부터 일어났던 이 사건은 2005년 6월 참다 못한 한 직원이 광주 장애인성폭력상담소에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교장을 비롯해 행정실장·교사 등 가해자 6명은 시효가 지났거나 집행유예로 석방됐고 실형도 6~8월에 그쳐 솜방망이 처벌로 끝났다. 9월 22일 영화가 개봉되자 분노한 관객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글을 올려 재조사 청원운동이 벌어지기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보강수사로 성폭행 혐의가 있는 교사 2명을 추가로 밝혀냈고, 인화학교가 폐교 조치됐으며, 전국 특수학교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유치원·학교·학원 등 교육기관 종사자 102만여 명에 대해 성범죄 경력을 조회 중이다. 정부와 국회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이른바 ‘도가니 방지법’)을 마련하고, 교육공무원법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 (9월 29일자 4면, 10월 8일자 34면, 10월 10일자 18면)



F1국제자동자경주대회=F1의 F는 규정을 뜻하는 영어 Fomular의 머리글자.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정한 차량 규정에 따라 경주를 벌인다. 포뮬러카는 길고 낮은 1인승 차체에 밖으로 노출된 두꺼운 타이어를 단 스피드 위주의 차량(사진)이다. 포뮬러 경주는 F1, F2, F3로 나뉜다. F1은 8기통 3000㏄ 엔진의 경주용 자동차로 벌이는 경주로 스피드가 가장 빨라 세계선수권대회(그랑프리)는 F1 자동차로 치러진다. 포뮬러카는 ‘머신(Machine)’이라 부르며 780마력에 최고 시속은 355㎞에 이른다. 대당 가격은 100억원이 넘는다. 매년 세계 17~19개국을 순회하면서 2주 간격으로 레이스를 펼친다. 전체 성적을 합산, 드라이버 부문과 차량 제작자(팀) 부문 챔피언을 결정한다. F1대회에는 12개 팀에 2명씩 24명에게만 참가 기회가 주어진다. 드라이버의 최고 몸값은, 지난해 우승자인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소속)의 경우 연봉 3000만 유로(약 479억원) 정도로 축구스타 메시의 세 배에 이른다. 올해 우승자는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며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2006년 은퇴했다 지난해 복귀했으나 아직 우승은 하지 못하고 있다. (10월 13일자 29면, 10월 17일자 24면)



이장수 감독=올해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광저우(廣州) 헝다(恒達)팀을 이끌어 우승한 감독(사진). 1998년 중국 프로리그에 한국인 용병감독으로 데뷔한 뒤 13년 만에 일군 첫 우승이기도 하지만 지난해 2부 리그 팀을 맡아 1부 리그로 도약시킨 뒤 첫 해에 거둔 대기록이어서 더욱 중국 축구팬들과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이 감독은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선수들의 패기를 북돋는 등 특유의 카리스마와 친화력을 발휘해 `철의 감독(鐵帥·철수)`이란 별명을 얻었다. 98년 하위권을 맴돌던 리판팀을 프로리그 4위로 도약시켰고 그 해 중국축구협회(FA)컵 우승도 차지했다. 2002년에는 칭다오(靑島) 베이라이(貝萊)팀을 이끌어 또 한번 FA컵을 안았다. 2007년에 부임한 베이징 궈안팀에서는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끌었으나 2009년 9월 리그 우승을 목전에 두고 구단 내 모략으로 팀을 떠나야 했다. 올해 우승은 중국 축구계의 외국인감독에 대한 견제와 언론의 흔들기를 이겨내고 얻어낸 성과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10월 1일자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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