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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젊은 사자 차우찬 ‘숨긴 발톱’ 드러냈다

삼성의 차우찬(가운데)이 7회 초 투아웃 상황에서 SK 박진만을 삼진으로 잡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자 동료들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5회 초 구원 등판한 차우찬은 이날 7회까지 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9명의 타자를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대구=연합뉴스]


삼성에 2011년 한국시리즈의 의미는 각별하다.

한국시리즈 삼성, SK에 먼저 1승
차우찬 최고 149. 물오른 기량
SK 타선 잠재우며 첫 승 이끌어



 가장 중요하다는 1차전이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렸다. 승리 투수는 차우찬(24)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번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에서 개막전 선발 투수였던 차우찬을 제외했다. 차우찬은 후반기 들어 평균 자책점 4.21로 부진했다. 매티스와 저마노가 후반기에 잘 던져 로테이션 두 자리를 차지한 상황.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의 불펜 대기에 대해 “구위가 나빠서가 아니라 좋아서 뒤로 뺀 것”이라고 했다.



 최고 투수를 1차전 선발로 쓰지 않는다는 말을 몇 명이나 믿었을까. 그러나 사실이었다. 삼성의 숨은 에이스는 차우찬이었다. 삼성 선발 매티스는 4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2-0 리드를 잡은 5회 초, 삼성 마운드엔 매티스 대신 차우찬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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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우찬은 첫 타자 정상호를 2루수 플라이로 잡은 뒤 정근우와 박재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고 시속 149㎞의 직구가 싱싱하게 뻗었다. 정규시즌 때보다 스피드가 3~4㎞ 올랐고, 공 끝의 힘은 더 있었다. 6회에도 삼자 범퇴로 막았다. 삼성은 권오준·권혁·안지만·정현욱·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막강 불펜을 자랑하는 팀. 하지만 류 감독은 7회에도 승리조 불펜 대신 차우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차우찬은 이호준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다시 김강민·박진만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임무를 마쳤다. 3이닝 무안타 무4사구에 탈삼진 5개. 퍼펙트 구원이었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 차우찬은 손뼉을 쳤다. 순한 이미지와 다른, 투사의 모습이었다. 삼성 동료들은 벤치 앞으로 나와 일제히 환영했다.



 최고 마운드를 자랑하는 두 팀의 대결답게 1차전 스코어는 2-0으로 끝났다. 삼성은 4회 말 2사 1·2루에서 터진 신명철의 2타점 2루타로 결승점을 냈다. 차우찬에 이어 안지만과 권혁, 그리고 8회 2사 1루에서 등판한 오승환이 팀 완봉승을 마무리했다. 차우찬에겐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첫 승의 영예가 주어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전패 포함, 포스트시즌에서 SK에 당한 6전 전패의 악몽도 씻어냈다.



 차우찬이 지난 8월에 2군으로 떨어졌을 때 코치들은 “9월에 2~3승 더 할래? 아니면 한국시리즈에서 1승 할래?”라고 물었다고 한다. 차우찬은 “당연히 한국시리즈 승리죠”라고 답했다. 삼성 스태프와 차우찬은 오래 전부터 한국시리즈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 기다림과 노력이 1차전 환상 피칭을 만들었다.



대구=최민규 기자



양팀 감독의 말



◆류중일 삼성 감독
=매티스가 초반에 위기가 있었는데 잘 막아줬다. 매티스를 4회에 바꿀 때 고민하지 않았다. 어차피 길게 가지 않으려 했다. 오늘 히든카드는 차우찬이었다. 내일은 장원삼이 몇 회까지 던져줄지 모르지만 정인욱이라는 히든카드가 있다.



◆이만수 삼성 감독대행=신명철 타석에서 고효준을 고든으로 교체하려다 조금 이르지 않나 싶어 미룬 게 패인이다. 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러 정상적인 로테이션이 아니라 1차전에서 총력전을 펼치기가 어려웠다. 타자들이 부진하지만 내일부터는 잘 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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