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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 아기는 뚱뚱한 엄마 싫어해요 수영하세요, 요가도 좋아요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는 젊은 임신부에 비해 임신성 당뇨·태반 이상 같은 합병증 발병률이 높아 세심한 산전관리가 필요하다. [제일병원 제공]
지난해 38세의 나이로 결혼한 김경원(여·고양시 장항동)씨. 어렵게 임신에 성공했지만 김씨와 가족은 걱정이 앞섰다. 태아가 정상적으로 태어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함께 산모의 건강이 염려됐기 때문이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는 “35세 이상 고령 임신부는 임신성 당뇨 같은 합병증 발병률이 높다”며 “특히 첫아이 임신 때는 세심한 산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제일병원에서 발간한 신생아·임신부 주요 통계집인 ‘2011 제일산모인덱스’를 통해 임신·출산 현황 을 알아본다.



제일병원 발간 ‘2011 산모인덱스’ 들여다보니

고령산모, 다운증후군 아기 낳을 확률 높아



제일병원이 지난해 출산한 산모 6697명의 임신 현황에 따르면 고령 산모의 비율은 35.6%나 됐다. 2005년(14.2%)에 비해 2.5배 증가한 수치다. 특히 초산의 고령 산모 비율은 2010년 기준 27%였다. 2009년 21.1%에 비해 1년 새 22%포인트 증가했다.



 고령 산모의 증가는 합병증으로 이어졌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류현미 교수는 “고령 임신부는 임신성 당뇨나 태반이 자궁 입구를 막는 전치태반 같은 합병증, 또 다운증후군 아기를 출산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임신성 당뇨가 있는 산모는 거대 아이를 출산해 분만시간이 길어지는 등 난산이 되는 경우가 많다. 태어난 아이는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성인이 된 이후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태아 염색체 검사는 필수. 류 교수는 “만성병 치료, 태아 염색체 이상 검사 등 산전관리를 철저하게 받는다면 태아에게 나타나는 다운증후군 같은 성염색체 이상 등의 위험은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아 염색체 검사는 임신 15~16주께 양수를 채취해 받는다.



비만 임신부, 예정일 2주 이상 늦어지기도



산모가 초산이거나 연령이 젊을수록 임신 중 체중 증가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체증 증가량이 큰 산모의 아기는 과체중아일 확률 역시 높았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김민형 교수는 “이들 산모는 제왕절개율 비율 또한 높았다”고 말했다. 초산모에게서 임신 중 체중 증가량이 5㎏ 이하인 저체중 산모와 5~10㎏인 정상 산모의 제왕절개율은 각각 24.4%, 28.3%에 그쳤다. 하지만 체중 증가량이 10~15㎏인 과체중과 15~20㎏ 증가를 보인 산모는 각각 31.1%, 43.7%로 월등히 높았다.



 체중 증가는 합병증으로 이어졌다. 김민형 교수는 “비만 임신부는 임신성 당뇨, 분만 중 출혈 등 임신 합병증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출산 예정일이 2주 이상 늦어지는 지연임신이 올 수도 있다. 이때 태반 기능이 떨어져 자궁 속 태아가 양수에 떠다니는 태변을 먹어 폐렴이 생기는 등 태아가 위험에 처할 수 있다.



 김 교수는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신 초기에 스트레칭·걷기를, 임신 16주 이후에는 수영이나 요가 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쌍둥이 임신부, 고혈압 등 합병증 발생 높아



쌍둥이 출산은 매년 증가했다. 제일병원의 지난해 쌍둥이 분만 건수는 314건으로 전체 분만건수의 4.69%를 차지했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정진훈 교수는 “매년 늘어나는 불임부부로 인해 시험관 시술이 증가하면서 쌍둥이 출산은 10년 전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쌍둥이 임신부는 임신성 고혈압 같은 합병증 발병률이 9.2%로 단태임신(1.9%)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임신성 고혈압이 생기면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겨 태아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심한 경우 죽을 수 있다.



 분만 후 출혈로 인한 수혈 역시 8.9%나 됐다. 반면 단태임신은 1.6% 수준이었다. 정 교수는 “쌍태 임신부는 빈혈이 자주 생길 수 있으므로 철분제 양을 늘리고, 여행을 떠나거나 운동을 할 때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신 36주 전에 출산하는 조산 비율도 5.4%로 높았다. 이 중 제왕절개율은 47.1%로 일반 산모(36.1%)에 비해 높았다. 또 정상 산모에 비해 태아를 감싸고 있는 양막이 일찍 터지는 조기양막파수, 자궁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근종 등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도 컸다. 조산으로 출생한 신생아는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폐에 양수가 차는 일과성호흡증후군·폐렴·선천성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교수는 “조산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부용 비타민제를 복용하고 장시간 서 있거나 심한 운동, 성생활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염·잇몸질환 같은 감염도 조산의 원인이므로 미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장치선 기자







제일산모인덱스=매년 임산부의 날(10월 10일)을 맞아 제일병원에서 출생하는 신생아와 임산부의 주요 현황을 지표로 수록한 통계연보. 연도별 출생아 수 변화와 연령별 출산율 등 임신·출산에 대한 정보가 총망라돼 있다. 국내 처음으로 갑상샘·고령·비만·염색체이상·쌍태아·조산 등 주요 위험인자를 주제별로 정리·분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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