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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정치 흔드는 SNS … 키워드 ‘톱10’서 한나라·민주당 사라졌다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일(26일)까지 여론조사 발표는 금지된 상태다. 이른바 ‘깜깜이 기간’이다. 그러나 등불은 있다. 바로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중앙일보는 인터넷여론분석 전문기관인 다음소프트와 공동으로 10월 1일부터 22일까지 1억3220여 만 건의 한국어 트위터 메시지를 훑었다. 조사 결과 SNS가 기존의 정당정치를 바닥부터 흔들고 있음이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SNS가 기존 정당 체계의 몰락을 재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3일간 트윗 1억3천만 건 … 중앙일보·다음소프트 공동 분석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원순은 ‘SNS당’ 대표?=야권 통합후보로 나선 박원순 변호사는 SNS상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에게 우세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의 SNS 활용 능력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이어진 야권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이미 입증됐다. 당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전체적인 트윗 발생 건수에서 박 후보에게 밀렸다.



 반면 정당들은 SNS상에서 존재감을 잃어가는 추세다. 각 후보 소속 정당이 트윗의 주요 화제로 등장한 경우는 희박하다. 본지와 다음소프트가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후보별로 ‘그날 가장 많이 거론된 키워드 10걸’을 뽑은 결과 나 후보 관련 키워드 중 ‘한나라당’이 10위 내에 오른 날은 하루도 없었다. 박 후보 관련 이슈 키워드 중에는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이 두 차례씩 10위권에 올랐다. 하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가 진행된 10월 초 얘기다. 공식 선거기간이 시작된 지난 13일 이후에는 두 정당의 이름은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이쯤 되면 박 후보의 소속 정당을 ‘트위터당’ ‘온라인당’으로 불러도 될 정도”라고 평가했다.



 나 후보는 고군분투에 가깝다. 우선 박 후보에 비해 팔로어 숫자가 적다. 보수 진영의 유명인들이 트위터 세상에서 존재감이 낮은 탓이다. 나 후보를 도와 상대방을 공격하거나 나 후보를 방어·해명해 줄 원군이 부족한 셈이다.



 ◆SNS가 선거결과 좌우하나=트위터상의 버즈 양이 곧장 표로 연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트윗의 발생 건수는 두 후보가 비슷하다. 다만 팔로어 수가 더 많은 박 후보가 호감도에서 다소 앞선다. 하지만 각 전문기관의 여론조사 결과는 두 후보 간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SNS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진다는 점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이원재 교수는 “SNS에서 의사소통 기회가 늘어나면서 투표율을 좌우하는 힘을 갖게 됐고 이는 투표 결과에 영향을 준다”며 “권력이동의 핵심적인 열쇠를 SNS 공간이 쥐게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SNS상의 부정적 언급이 손해만은 아니다. 서강대 정재학 교수는 “인기인은 온라인상에서 네거티브 이슈가 훨씬 더 많은데, 이는 싫어서가 아니라 관심도의 표현”이라며 “호불호를 떠나 트윗이 적게 발생하는 후보는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버즈(buzz)=벌이 윙윙거리는 소리에서 따온 용어. 원래 고객들의 입소문을 통한 마케팅을 뜻했다. 최근에는 블로그·트윗 등이 특정 주제에 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탐사기획=이승녕·고성표·박민제·이유정 기자,이정화 정보검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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