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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다피 금·돈 주겠다며 목숨 구걸 … 자기 황금권총에 맞아”

리비아 사람들이 22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에서 500m 떨어진 미스라타의 정육점 냉장창고 밖에서 20일 숨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시신을 보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미스라타 로이터=뉴시스]


창고 안에 들어온 여성들이 카다피의 시신에서 풍기는 악취에 코를 막고 있는 장면. [미스라타 로이터=뉴시스]
20일 숨진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사망 경위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카다피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황금권총에 맞아 살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2일 리비아 과도국가위원회(NTC)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처음에 동부지역 시민군에 붙잡힌 카다피가 미스라타 시민군에 끌려가자 이를 원치 않은 한 젊은 시민군이 카다피의 황금권총으로 그를 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그의 신원을 알지만 리비아 국민이기에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 “독재자 최후 보자” 장사진



 AFP통신은 또 동부 벵가지 출신의 시민군 사나드 알사덱 알우레이비(22)가 카다피에게 겨드랑이 아래와 머리에 한 발씩 총 두 발의 총탄을 쐈다고 증언하는 영상을 보도했다. 알우레이비는 그러면서 “그가 죽기까진 30분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스카이뉴스는 카다피가 죽기 전 시민군에 “목숨을 살려 준다면 금과 현금, 무엇이든 주겠다”며 애원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은 카다피가 숨진 20일 알제리로 도피한 카다피의 딸 아이샤(34)가 위성전화로 카다피에게 전화했으나 한 시민군 병사가 받아 “다 끝났다. 늙은 곱슬머리(카다피 지칭)는 죽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20일 숨진 리비아 카다피의 사망원인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카다피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황금권총(사진)으로 살해됐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루퍼트 콜빌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은 21일 “카다피의 죽음을 국제사회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흐무드 지브릴 NTC 총리도 22일 “카다피의 이슬람식 장례를 치를 수만 있다면 국제사회 조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리비아 법의학자들이 22일 밤부터 23일 아침 동안 카다피의 사망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부검을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스라타의 한 정육점 냉장창고에 안치된 카다피의 시신은 곧 유족들에게 인계될 것으로 보인다. NTC 측은 이날 “카다피 시신을 시르테에 있는 친척들에게 인도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몇 시간, 늦어도 며칠 안에 시신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누가 시신을 가져가며 어디에 매장할지는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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