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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침내 대구땅 밟는다 ……… 만수의 청춘

이만수 SK 감독대행(왼쪽)이 0-1로 뒤진 4회 초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4번 타자 박정권과 손바닥 을 부딪치며 기뻐하고 있다. 6회에도 2점 홈런을 친 박정권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부산=연합뉴스]


SK가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갈매기의 꿈은 날개를 접었다.

SK, 첫 5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비로 하루 연기된 PO 5차전
롯데, 초반 기회 살리지 못해



 SK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박정권의 연타석 투런 홈런에 힘입어 8-4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롯데를 3승2패로 제치고 2007년 이후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시작되며, 상대는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이다.





 경기를 앞둔 사직구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관중 2만8500명이 만원을 이뤘다. 22일 열릴 예정이던 5차전이 비 때문에 하루 연기되자 “롯데가 유리하다”는 전문가들의 예상이 나왔다. 롯데 선발 송승준이 닷새나 쉬었고, 구원투수로 나올 장원준과 부첵 등도 쉴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다. 부산 팬들은 들떠 있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도 롯데 쪽으로 흘러갔다. 롯데는 1회 말에 선두타자 김주찬이 3루타, 전준우가 2루타로 SK 선발투수 김광현을 두들겨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홍성흔이 병살타를 쳤으나 롯데 팬들의 탄식은 짧았다. 김광현을 강판시켰으니 얼마든지 더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 듯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롯데 선발 투수 송승준은 3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이어갔다. 팬들은 응원 깃발을 흔들고, 신문지를 흔들며 롯데를 응원했다. 목청 높여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했다. 2회에는 파도타기 응원으로 사직구장 관중석 전체가 출렁였다.



 하지만 4회 초에 악몽이 시작됐다. SK의 주포 박정권이 1사 1루에서 송승준의 142㎞짜리 직구를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타구가 관중석에 떨어지자 사직구장은 조용해졌다. 100여 명에 불과한 SK 팬들의 함성이 이내 침묵을 깼다. SK가 5회 초 박재상의 적시타와 롯데 투수 부첵의 폭투로 두 점을 추가하고, 6회 초에 박정권이 연타석 투런 홈런을 쳐 6-1로 벌리자 롯데 팬들의 한숨이 번졌다.



 1-6으로 뒤진 6회 말 무사 1·2루에서 홍성흔과 강민호의 연속 2루타로 3득점하며 점수 차를 좁히자 사직구장은 잠시 뜨거워졌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2루 기회에서 롯데가 추가점을 내지 못하자 자리를 뜨는 팬들까지 있었다.



 롯데는 4-6이던 8회 무사 1·2루에서 마무리 김사율까지 조기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안치용과 김강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두 점을 더 내줬다. 마무리까지 무너진 롯데에는 여력이 없었다.  



부산=허진우 기자



감독의 말



대구 관중 절반 날 응원할 것



◆이만수 SK 감독대행
=정규시즌이었다면 김광현을 적어도 4~5회까지 끌고 갔을 것이다. 그러나 구위가 플레이오프 1차전과 비슷했다. 오늘 지면 마지막 경기였다. 바로 고든을 준비시켰는데 결과가 좋았다. 최태원 SK 회장께서 “이만수를 대구에 보내자”고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대구 관중 절반은 나와 SK를 응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SK 기다렸다, 작년 빚 갚으려고



◆류중일 삼성 감독
=SK가 한국시리즈에 올라오기를 학수고대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SK에 4패를 했는데, 1년 만에 설욕 기회를 잡았다. SK가 플레이오프에서 힘을 많이 뺐기 때문에 우리에게 유리하다. SK가 지난해보다 약해진 느낌이다. 우승할 자신이 있다. 상대 팀도 초보(이만수 SK 감독대행)인데 지고 싶지 않다.



PO 1차전 패배 아쉽다



◆양승호 롯데 감독
=올 시즌 장원준이 SK 정근우에게 강했다. 5회에 타구가 불규칙 바운드로 연결되면서 내야안타가 됐다. 장원준이 심리적으로 흔들렸고, 그 여파가 부첵까지 이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 1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팬 여러분께 ‘우승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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