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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미래, 나의 별 ⑮ ‘뮤지컬 궁’주연 최예슬양

최예슬양은 무대경험이 없다는 단점을 노력으로 극복했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았지만 이겨낼 수 있었던 건 꿈에 대한 간절함 때문이었다.




연예인 꿈 이루려 2년간 혹독한 연습생 생활 이겨냈죠

‘뮤지컬 궁’은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우리나라에 황실이 존재한다는 설정이 독특한 작품이다. 해외 무대에도 오른 이 뮤지컬의 주연배우는 무대경험이 전혀 없는 신인 최예슬(한림연예예술고 3)양이다. 주변에서 신인이라 걱정어린 시선을 보낼 때도 꿈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에 최양은 무대에 당당하게 올랐다.



최양은 고등학교 1학년 때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놓은 사진을 본 기획사의 캐스팅을 받아 연습생의 길로 들어섰다. 중학교 때부터 발레를 전공해 춤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던 그는 금세 인기 연예인이 될 것처럼 생각했다. 하지만 연습생의 하루는 만만하지 않았다. 수업이 끝난 후 시작된 노래와 춤, 발성연습은 새벽 4시를 넘겨 끝나기 일쑤였다. 주말에도 이런 생활이 반복됐다. 최양은 “의욕적으로 함께 출발했던 동료들이 고된 연습생 생활에 하나 둘 포기할 때는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았다”며 그때마다 “어려서부터 품어왔던 연예인의 꿈을 여기서 포기할 수 없다”는 각오로 참았다.



그러던 중 올해 2월 뮤지컬 궁에서 철없는 고3 여고생 캐릭터인 채경 역을 공개 캐스팅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양은 “무대경험이 없어 ‘가능성이 1%도 안 된다’며 주변에서 만류했지만 당락에 상관없이 좋은 경험이 될 거라는 생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최양의 약점은 노래였다.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발성과 가사 전달력은 많이 좋아졌지만 뮤지컬 무대에 서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자신의 노래를 녹음해 반복해서 들으며 자신의 단점인 고음의 불안함을 고쳐나가기 위해 노력했다. 목이 쉬어 노래를 부르기 힘겨울 때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다.



공개오디션 날이 됐다. 500여명에 가까운 지원자들이 몰려들었다. 뮤지컬 전문배우도 여럿 있어 주눅이 들었다. 게다가 고등학생은 혼자였다. 최양은 “’고등학생인 내가 과연 뽑힐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지만 극중 신채경처럼 천진난만한 여고생 모습 그대로를 보여준다는 각오로 오디션을 치렀다”고 말했다. 최종결선까지 몇 차례 오디션을 더 거치면서 합격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연습과정에서 성과가 없으면 배우를 교체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최양은 “연습결과에 따라 힘들게 얻은 배역을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도망가고 싶었다”고 그때의 심정을 표현했다.



부담감을 안고 참가한 4월의 첫 연습에서 최양은 포기하고 싶은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는 “두 음절의 대사에도 생명력을 불어 넣으려고 고민하는 단역배우들의 모습에서 주연배우로 뽑힌 내가 그들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전체 뮤지컬 연습을 마친 후밤새 개인적으로 부족한 파트를 보완하는 강행군이 몇 달간 반복됐다. 최양은 주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궁의 신채경으로 완벽히 변신해 6월 일본공연, 9월과 10월의 국내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이제 드라마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는 최양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의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사진=김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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