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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만화,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전현길씨의 아들인 우준혁(왼쪽)·진혁 형제는 학습만화를 활용해 수업시간에 다루지 않은 배경지식을 얻고 이를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고 있다.
학습만화는 책 읽기를 싫어하고 공부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인기다. 하지만 재미있는 그림과 우스꽝스러운 표현에만 집중해 학습적 효과는 떨어지지 않느냐는 우려도 크다. 전문가들은 학습만화가 독서와 학습의 효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만화에 나온 강아지풀, 꽃밭에서 찾아 관찰해보세요

주부 전현길(40·서울시 송파구)씨는 학습만화를 활용해 두 자녀의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을 길러주고 있다. 자녀 우준혁(신천초 6)·진혁(신천초 4)군은 복습 할 때 학습만화를 활용한다. 그 날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학습만화 중에서 찾아보며 다시한번 확인하고 수업시간에 배우지 않은 내용을학습만화로 보충해 자기 것으로 만든다. 예컨대 6학년 2학기 사회과목 ‘우리나라의 민주정치’ 단원에서 자력구제금지의 원칙, 헌법소원심판, 위헌법률심판과 같은 어려운 내용을 배웠다면 그 용어들이 법률과 법원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학습만화의 사례로 이해하는 것이다.



전씨는 처음에는 학습만화에 빠지면 글 위주로 된 책(줄글책)을 보기 싫어한다는 주변의 이야기 때문에 선뜻 학습만화책을 구입하기가 꺼려졌다. 그런데 아이들이 과학만화책에서 식물에 대한 내용을 읽다가 강아지풀을 찾으로 함께 아파트 화단에 가보자고 하는 것을 보고 학습만화에 대한 걱정을 거뒀다. 전씨는 강아지풀을 요리조리 뜯어보면서 만화 속에서 읽었던 내용과 비교해 특징을 설명하는 자녀들의 모습을 보며 학습만화의 활용법을 고민하게 됐다. 그는 아이들의 왕성한 호기심을 학습만화에서 해소하기로 했다. 예컨대 역사만화책을 읽고 “엄마, 삼국시대를 고구려가 통일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라고 질문하면 답을 해주는 대신 해답을 찾기 위해 학습만화와 백과사전 같은 학습서적까지 확장해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이어지게끔 했다. 전씨는 “부모가 아이들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자녀에게 맞는 학습만화를 선택해 주는 것이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전씨는 아이들의 호기심이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내용인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학습만화는 만화가 주는 재미와 학습의 유익함이 결합된 장르다. 만화라는 친숙한 소재로 공부에 대한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 예림당 편집기획실 백광균 이사는 “학습만화는 교과서나 참고서 같이 해답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다”라며 “학습만화는 흥미를 유발해 이를 학습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결시키는 기초입문서 정도의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우리독서논술 이언정 선임연구원은 “학습만화는 줄글책과 달리 아이들이 주제를 생각할 필요가 없어 줄글책에 대한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 연구원은 “예컨대 식물에 대한 학습만화를 읽었다면 그 주제에 맞는 줄글책으로 아이들의 독서에 균형을 잡아줄 것”을 주문했다. 그래야 학습만화로 생긴 호기심을 관련 주제의 독서활동으로 자연스레 연결시킬 수 있다. 책 내용을 아이에게 질문해보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알 수 있다. 학습도서를 함께 찾아보면서 보충하면 학습만화의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김만식 기자 nom77@joongang.co.kr/사진=황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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