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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에 뇌물까지…끔찍한 한국 미인대회" 英 참가자 폭로

[사진=데일리메일캡처]
15일 부산에서 열린 `2011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대회(Miss Asia Pacific World Competition 2011)`에 참가했던 영국 대표 여성이 대회 기간 중 성추행을 당하고, 하루에 한 끼만 먹는 등 부당한 처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웨일즈 주 대표 에이미 윌러튼(19)은 3일간의 일정을 다 치르지 못하고 중간에 도망치듯 영국으로 돌아왔다.



윌러튼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관계자들에게서) 후한 점수와 성관계를 맞바꾸자는 의미의 은밀한 제의를 받았다"며 "하루에 먹는 밥은 한 끼였다"고 주장했다. 그가 주장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난장판 같은 대회에서 결국 한국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을 알고 기겁했다. 그는 "정말 끔찍했다"며 "두 명의 관계자들이 나를 성추행 했다.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자 관계자들이 민소매 상의(탑)안으로 손을 찔러 넣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참가자들은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알았다"며 "경찰에 말하자 대회 관계자들은 뇌물을 주기 위해 지갑에서 돈을 꺼냈다"고 전했다.



윌러튼은 영국의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육감적인 몸매와 끼를 인정받았던 모델이었고, 아시아퍼시픽월드대회 관계자들에게서 온라인으로 참가 제의를 받았었다. 항공료 등 참가비를 제공받기로 했지만 막상 3일, 서울에 도착하자 상황은 영 딴판이었다. 대회 관계자들이 항공료를 주지 못하겠다고 거부해 당황했다는 것. 그리고 침대 하나 없이 달랑 담요만 있는 호텔방에 들어갔다. 그는 "이틀을 참은 끝에 불평하니 다음날 다른 호텔로 옮겨주더라"고 전했다.



미스아시아퍼시픽에 참가한 에이미 윌러튼 [사진=미스아시아퍼시픽 홈페이지]


식사도 하루에 한 끼만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참가비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일정에 제대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었던 미스 베네수엘라가 탤런트 상을 받는 것을 보고 윌러튼은 황당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회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겠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다른 여성들도 `1위를 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윌러튼은 대회를 포기하고 몇몇 참가자들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미스 가이아나와 미스 코스타리카가 관계자들에게 가방을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가방을 보관해주겠다며 빼앗아 버렸다는 것이다.



윌러튼은 사비를 털어 부랴부랴 비행기를 타고 영국에 돌아왔다. 그는 대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이에 대해 미스 아시아퍼시픽월드대회 발기인인 최영철씨는 "웨일즈·스코틀랜드·아일랜드 등 영국 지역 참가자들이 다른 후보들보다 늦게 도착해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나온 불만 같다"며 "정서가 달라 템플스테이, 리조트 등에서의 숙박이 불편하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성추행 여부는) 정확하게 확인된 것은 없다"며 "대구에서의 일정 중 50여 명 참가자들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조직위원회 측과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식사를 제 때 제공하지 않았다는 영국 대표의 주장은 "서울·부산·대구 등 여러 도시를 오가는 과정에서 나왔던 불평"이라며 "참가비 전부를 제공해주겠다는 게 아니라 항공료 일부를 지급해주겠다는 조건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촬영한 영상이 15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왔다.



호텔 로비에서 에이미 윌러튼을 비롯해 미스 가이아나, 코스타리카 등 몇몇 후보들이 대회 관계자들에게 "돌아가겠다" "경찰을 불러달라"며 항의하는 장면이다. 한국인 대회 관계자는 통역을 동원해 해명했지만 화가 난 후보들은 목소리를 높이며 싸우고 욕을 내뱉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한 후보는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에이미 윌러튼과 미스 가이아나가 고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에 도착해 자신들의 부당한 처우를 호소하는 내용이 이어졌다.



영상을 본 각국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 "한국, 부끄럽다"는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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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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