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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이터 사면 한국서 50대 생산”

지난 13일 스페인 헤타페(Getafe)의 유로파이터 전투기 최종 조립 공장에서 직원들이 스페인 공군에 인도될 전투기의 동체·날개 조립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독일·스페인·영국·이탈리아 4개국 컨소시엄으로 개발·생산되는 유로파이터는 앞뒤 동체, 좌우 날개, 꼬리 등을 각국이 특화해 생산한다.


우리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도입사업(FX-3차 사업)에 도전장을 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은 사업 수주 시 유로파이터 전투기의 한국 내 생산은 물론 핵심 기술과 무인항공체계(UAS·Unmanned Aerial System) 기술까지 이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9~14일 독일과 스페인의 유로파이터 조립생산 공장을 방문한 한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다.

공군 FX-3 사업 수주전 참여 ‘유럽 컨소시엄’



 우리 정부는 2016년까지 스텔스급 전투기 60대를 들여오는 FX-3차 사업의 기종을 내년 10월 선정할 계획이다. 8조300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을 놓고 F-35(라이트닝 2)와 보잉F-15SE(사일런트 이글)를 각각 개발 중인 미국의 록히드 마틴과 보잉사, 유로파이터를 생산 중인 EADS의 수주전이 불을 뿜고 있다. 록히드 마틴과 보잉사에 이어 EADS도 지난주 독일과 스페인의 생산 공장을 공개했다. EADS는 특히 스페인 남부 세비야의 모론 공군기지 전투비행단에도 기자들을 초청해 유로파이터의 수직이륙과 초음속 급상승 등 고난도 에어쇼를 선보였다. 유로파이터는 독일·스페인의 카시디안사, 영국의 BAE 시스템스사, 이탈리아의 알레니아 아에로노티카사 등 유럽 우주항공사들이 컨소시엄으로 개발·생산 중인 기종이다. 카시디안 한국 프로그램 총책임자인 마리아노 바레나(Mariano Barrena) 부사장과 피터 모트(Peter Maute) 영업총괄 매니저와의 문답.



 -유로파이터는 2002년 한국의 1차 차기 전투기사업(FX-1) 때 미국(F-15)에 밀려 탈락했다.



 “당시엔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다. 지금은 다르다. 이미 300대가 6개국(영국·독일·스페인·이탈리아·오스트리아·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운용 중이다. 지난 4월 리비아 공습 때 97%의 타격 성공률을 보였다. 우리는 핵심 기술을 광범위한 패키지로 한국에 전수할 수 있다. 한국이 이 기술을 다른 시장 진출에 쓸 수도 있다. 전체 60대 가운데 50대를 한국에서 생산·조립할 수 있다는 뜻도 한국 정부에 전했다. 기술 이전과 관련해 우리는 ‘노 블랙박스(No black box)’란 입장이다. 핵심 기술 접근에 제약이 없다는 얘기다.” 바레나 부사장은 “협의가 진전되면 무인항공체계 기술 이전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로파이터는 F-35보다 스텔스 기능이 약하다는 평가다.



 “스텔스 기능이 적다고 생존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한국 지형에는 유로파이터가 맞다.”



 -‘한·미 동맹’이란 특수성이 있다. 유럽 항공기 채택 가능성이 작지 않겠나.



 “물론 제약요소다. 하지만 10년 전과 상황은 달라졌다. 한국 정부가 공정하게 평가하리라 믿는다. ”



마드리드·뮌헨=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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