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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일본과 통화스와프 700억 달러로 확대

한·일 통화스와프 확대 소식에 원화가치는 1130원대로 올랐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13.70원 오른 1131.9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6일(1112.50원) 이후 한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두툼해진 ‘외환 비상금’
300억 달러 새로 확보
원화값 13.70원 급등

 2008년 10월 한국이 미국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자 당시 원화가치는 하루 만에 151원 올랐다. 당시에 비해 시장 반응이 크지 않았던 것은 지금 외환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찾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가 통화스와프를 추진한 것은 지난 8월부터였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이 출렁거릴 때였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중국·일본 등 5개국 재무장관과 양자 면담을 했다. 특히 미국·중국·일본과의 양자 면담에서는 이례적으로 합의문까지 만들었다. 정부 당국자는 “양자 면담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한·중 통화스와프 연장·확대 논의도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다른 당국자는 “아직 위기 국면이 아니라는 판단에서 미뤘지만 한·미 통화스와프를 위한 협의도 많이 진행됐다”며 “한·미 통화스와프는 마지막 피난처(last resort)로 남겨 놓았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이 합의한 70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 규모는 현재 수준(130억 달러)의 다섯 배가 넘는다.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규모보다 컸다. 게다가 세계적 안전자산인 달러로 빌릴 수 있는 3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가 새로 생겼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한국은 미국과 300억 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고, 그 후 한·일, 한·중과도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하지만 실제로 통화스와프를 활용해 돈을 빌렸던 곳은 미국뿐이었다. 당시 달러 가뭄이 심했지만 한·일, 한·중 통화스와프는 엔화나 위안화를 원화와 교환하는 계약이었기 때문이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양국 모두 도움이 되고 선제적이어야 하고 충분한 규모로 해야 한다는 세 가지 원칙에 따라 (통화스와프를) 대폭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번 통화스와프로 한국은 9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 3034억 달러,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260억 달러 상당을 포함해 4000억 달러 수준의 외화유동성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한·일 통화스와프가 장기적으로 원화가치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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