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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특허 약하지 않다 … 끝까지 맞대응”

19일(현지시간)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삼성 구글미디어 행사’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오른쪽)과 앤디 루빈구글 부사장이 ‘갤럭시 넥서스’를 선보이고 있다. [홍콩 AP=연합뉴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종균(55) 사장이 애플과의 소송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홍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다.

신종균 사장 ‘갤럭시 넥서스’ 발표 … “애플과 소송전 승리 위해 법무팀 보강”



 신 사장은 구글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 넥서스’를 선보이기 위해 홍콩을 찾았다. 이날 신 사장의 발언은 어느 때보다 직설적이고 강도가 높았다.



 “애플과 특허 소송으로 우리가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은 (삼성전자) 브랜드의 자존심이다. 앞으로 대응 범위를 넓히고 수위는 높이겠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일각에서 제기된 애플-삼성 간 타협설을 분명한 어조로 일축한 것이다. 신 사장은 또 “삼성전자가 특허력이 약한 회사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가진 통신 특허뿐 아니라 멀티미디어 등 갖고 있는 모든 특허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물밑 타협 가능성도 부인했다. "특허 소송은 애플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게 아니다.”



 신 사장은 특히 특허 전쟁이 오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이제 시작이 아닌가 싶다”라고까지 말했다. 애플은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일부 제품이 독일·네덜란드·호주에서 판매를 금지하는 법원의 결정을 얻어냈다. 이에 맞서 최근 삼성전자는 아이폰4S가 공개되자마자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 “삼성의 특허를 베꼈다”며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현재까지 진행된 특허 소송에서 애플이 4차례 이기고, 삼성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패인에 대해서는 법무 분야 부실로 해석했다. 신 사장은 “기술력이나 비즈니스 능력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 법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특히 법률적인 대응, 특허에 대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기 위해 최근 법무팀을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와중에 미국에서 희소식이 들려왔다. 미국 새너제이법원이 18일(현지시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애플이 낸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중 “공정한 조건으로 삼성전자의 특허를 사용하려는 애플의 의도를 삼성이 왜곡했다”는 애플 측 주장을 기각했다. 또 삼성전자가 반독점 조항을 위배했다는 애플의 주장 일부를 기각해달라는 삼성전자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 9개국 30여 건의 법정 분쟁 중 처음으로 삼성전자에 유리한 법원의 판단이 나온 것이다. 표준 특허권자는 공정한 조건으로 특허 사용을 허용해야 한다는 조항을 들어 삼성전자가 신청한 애플 제품 판매금지를 기각한 네덜란드 법원의 판단과 반대되는 것으로, 삼성전자가 이제서야 승기를 잡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지난 9월 24일로 끝난 3분기 순익이 66억2000만 달러를 기록, 지난해 3분기의 43억1000만 달러에 비해 54% 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7% 넘게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애플이 20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정작 1707만 대 판매에 그쳤다고 발표한 것이다.



 신 사장은 이와 관련, “우린 3분기에 스마트폰을 2000만 대 이상 판매한 것으로 안다”고 말해 사실상 삼성전자가 3분기에 애플을 누르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라섰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신 사장은 19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앤디 루빈 구글 수석부사장과 함께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최신 4.0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적용한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했다. 애플의 신제품인 아이폰4S와 격한 경쟁을 벌일 대항마다. 루빈 부사장은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모두 작동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행사장은 삼성전자와 구글 관계자, 내·외신 기자들과 협력회사 임직원 등 500여 명으로 가득 찼다. 약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두 차례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스마트폰을 맞대면 정보가 교환되는 ‘안드로이드 빔’과 내장 카메라의 ‘파노라마 촬영 기능’이 호평을 받았다.



홍콩=박현영, 심재우 기자



갤럭시 넥서스의 특징



■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OS)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적용해 최고의 속도



■ 수퍼 아몰레드 4.65인치 대형 화면



■ 근거리통신(NFC) 기능을 이용해 스마트폰끼리 맞대면 뉴스 페이지나 지도, 유튜브 비디오, 게임 콘텐트 등 애플리케이션을 주고받을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 기능 도입



■ 카메라로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언록(unlock)’ 기능



■ 11월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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