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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관중에 주먹질, 난장판 된 축구장

삼성과 알사드(카타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 도중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난투극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경기는 약 10분간 중단됐다. [수원=연합뉴스]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알 사드(카타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이 폭력 사태로 얼룩졌다.

AFC 챔스리그 수원-알 사드전
수원이 부상 선수 위해 볼 빼자
알 사드는 공 몰고 ‘더티 추가골’
경기장 뛰어든 관중에 폭력 행사



 알 사드가 1-0으로 앞선 후반 36분. 알 사드의 마마두 니앙이 동료의 스로인을 받아 추가골을 넣었다. 이 장면이 문제였다. 이보다 앞선 후반 32분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최성환과 상대 수비수가 엉켜 넘어져 부상했다. 수원 염기훈은 다친 선수들이 치료받을 시간을 주기 위해 공을 경기장 밖으로 내찼다. 공은 오른쪽 터치라인으로 나갔다. 부상 선수가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에 들어오자 알 사드가 스로인을 했다. 이럴 경우엔 대개 상대팀 선수에게 던져준다.



 그런데 공을 받은 니앙이 재빨리 드리블해 수원의 정성룡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을 넣었다. 부상 선수 때문에 볼을 바깥으로 내찬 수원 선수들은 니앙이 골키퍼에게 볼을 넘겨줄 것으로 생각하고 수비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골을 내주자 분을 참지 못했다. 마토와 박현범 등 수원 선수들은 니앙에게 달려들어 거칠게 항의했다. 그러나 득점은 인정됐고 수원 팬들의 야유 속에 경기는 재개됐다.





골키퍼 모하메드(왼쪽)가 경기장에 난입한 관중과 주먹을 쥐고 대치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그런데 이번에는 흥분한 관중이 그라운드에 뛰어들어가 알 사드의 모하메드 골키퍼에게 삿대질을 하며 항의를 했다. 그러자 알 사드 공격수 케이타가 갑자기 관중에게 달려들어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이 장면을 본 수원 선수들이 케이타에게 달려들었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양 팀 벤치에 있던 선수들까지 몰려나와 약 2분간 녹색 그라운드는 폭력으로 얼룩졌다.



 관중석에서 음료수병과 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대회 관계자들이 나서 양 팀 선수들을 진정시켰다. 알 사드의 메사드 알리는 얼굴에서 피를 흘리며 벤치로 들어갔다. 압둘 바시르 주심은 수원의 스테보와 고종수 코치를 퇴장시켰고, 알 사드 역시 케이타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후 간신히 경기가 재개됐지만 더 이상 정상적인 축구를 기대하기는 어려웠다.



 아흐메드 샤히르 경기감독관은 “관중 난입은 수원 구단의 책임이고 관중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알 사드 선수의 잘못이다. AFC에서 징계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악몽 같은 경기 끝에 0-2로 진 수원은 16일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알 사드와 2차전을 한다.



수원=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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