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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한 듯 귀여운 듯, 비밀스런 멜로디

정규 1집 앨범 ‘무빙 인 시크릿’을 발표한 걸그룹 시크릿. “무대를 제대로 즐기는 그룹으로 평가 받고 싶다”고 했다. 왼쪽부터 한선화·전효성·송지은·징거.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아이돌 그룹 시크릿은 ‘시크릿(secret)’이다. 꽁꽁 감춘 비밀을 풀어내듯, 매번 신선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한선화(21)·전효성(22)·송지은(21)·징거(21)로 구성된 이 4인조 걸그룹은 2009년 데뷔 이후 한 번도 멈칫 한 적이 없다. 데뷔곡 ‘아이 원츄 백(I Want You Back)’부터 ‘마돈나’ ‘샤이 보이(Shy Boy)’ ‘별빛달빛’ 등 내놓는 곡마다 각종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첫 정규앨범 낸 시크릿
“데뷔 때부터 한 방에서 합숙 … 멤버 넷 우정 끈끈하죠”



 시크릿이 데뷔 2년 만에 첫 정규앨범 ‘무빙 인 시크릿(Moving In Secret)’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사랑은 무브(Move)’를 비롯해 10곡이 수록됐다. ‘사랑은 무브’에선 지금껏 선보인 적 없는 또 다른 색깔을 드러냈다. ‘마돈나’에서 내비쳤던 섹시미에다 ‘별빛달빛’의 귀여움이 겹쳐 보인다. 강렬한 사운드에 소녀풍 안무로 재미를 보탰다.



 14일 오전 시크릿이 중앙일보를 찾았다. “전날 밤늦게 일본에서 돌아온 길”이라고 했다. 시크릿은 올 8월 일본 무대에 공식 데뷔했다. ‘마돈나’의 일본어 버전을 발표하자마자 오리콘 주간 차트 9위에 올랐다. 데뷔 2년 새 일본과 한국 활동을 병행하는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첫 정규앨범을 낸 소감이 어떠세요.



 “우선 신기했어요. 이제야 비로소 무언가를 이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난 시간이 한꺼번에 떠오르기도 했고요.”(한선화)



 선화의 말은 사실이었다. 지난 시간이 몰려오는 듯 멤버들 사이에 잠시 침묵이 흘렀다. 침묵을 깨면서 조심스레 물었다.



 -데뷔할 때까지 고생이 많았겠어요.



 “음…. 말로 다 하기 힘들죠. 정오에 연습실에 들어가면 다음 날 아침까지 밖으로 나오질 못했어요. 오로지 연습뿐이었죠. 동네 슈퍼마켓도 못 갈 정도로 스케줄이 빡빡했어요. 어느 날엔 우리 넷이 도망갈까 생각했던 적도 있었으니까요.”(송지은)



 “다들 4년 이상씩 연습생 생활을 했어요. 그 때는 정말 감옥에 갇힌 듯 답답할 때도 많았죠. 그런 시간들을 견뎌냈기 때문에 지금의 시크릿이 있다고 생각해요.”(한선화)



 시크릿은 2009년 10월 13일 데뷔했다. 이 날은 리더 전효성의 생일이기도 하다. 데뷔 이후 조금씩 성장하면서 효성의 생일 풍경도 덩달아 변했다고 한다.



 “맨 처음 맞이한 생일에는 우리 넷이 반지하 숙소에서 조촐한 파티를 했었어요. 초코과자 같은 것만 몇 개 놓고선…. 그런데 딱 1년 뒤엔 수백 명의 팬클럽이 제 생일 파티를 해줬어요. 그리고 또 1년이 지난 올해 생일은 일본에서 맞이했는데 일본 팬들이 축하 파티를 열어줬죠. 매번 제 생일 때마다 시크릿이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전효성)



 인기로 치자면, 시크릿은 진즉 선두 그룹에 들어섰다. 하지만 이들은 “앞으로 갈 길이 더 멀다”고 말한다. 실제 이들의 숙소 풍경도 별로 달라진 게 없다. 멤버 네 명은 지금도 한 방에서 같이 잠을 잔다.



 “데뷔 때부터 계속 같이 잠을 자다 보니 멤버들끼리 더 끈끈해진 것 같아요. 일본뿐 아니라 더 많은 나라에서 시크릿의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징거)



 징거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송지은이 한마디 덧붙였다. “지나고 보니까 알겠는데요. 간절히 바라면 꼭 이뤄지더라고요.” 비밀은 한 꺼풀씩 벗겨질 때 더욱 안달 나는 법이다. 생애 첫 정규앨범은 내놓은 시크릿은 색다른 매력으로 또 다른 비밀을 풀어놨다. 이 비밀스런 소녀들은 어디까지 성장할까.



글=정강현 기자

사진=권혁재 사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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