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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일본 총리 “한국과 하루빨리 FTA 하고 싶다”

어젯밤 한국 온 노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18일 밤 서울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노다 총리는 19일 일 궁내청에서 소장 중이던 『대례의궤』 등 우리문화재 5권을 직접 이명박 대통령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18일 방한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54) 일본 총리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기 위해선 하루빨리 일·한 EPA(한·일 FTA를 가리킴) 협상을 재개하고 체결해야 한다”며 “그것은 양국 정부의 임무이자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노다 총리는 방한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도쿄의 총리관저에서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19일)에서 한·일 FTA를 비롯한 양국 경제관계 발전 방안,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 문제를 가장 심도 있게 논의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다 총리는 지난 8월 30일 총리 취임 뒤 일본 내에서 모든 자국 언론 및 외신 가운데 첫 인터뷰 매체로 본지를 택했다. 한국의 대표 언론을 직접 골랐다는 후문이다.

 한·일 FTA와 관련해 노다 총리는 “양국의 경제관계는 점점 더 긴밀해지고 있으며, 양국의 기업이 함께 연대해 국제무대를 상대로 제3국에서 비즈니스를 함께 개척하는 기회도 늘고 있다”며 “양국 기업의 연대 강화를 위해서도 일·한 EPA 논의를 집중적으로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다 총리는 일 궁내청에 소장돼 있던 조선왕실 도서의 반환 문제와 관련, “(반환을 약속했던 1205책의 도서 중) 이번에 일부를 직접 들고 간다”며 “양국 간 문화교류와 문화협력 발전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은 노다 총리에게 총리 취임(8월 30일) 이후 첫 외국 공식방문이다. 한국을 첫 공식 방문국으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 노다 총리는 “기본적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고 있는 양국 관계의 진전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대통령과 언제든 기탄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이를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도쿄=김현기·서승욱 특파원

◆노다 요시히코=지난 8월 30일 일본 제95대 총리로 선출됐다. 1957년 지바현 후나바시에서 자위대원의 아들로 태어나 와세다대와 마쓰시타정경숙을 마쳤다. 지금까지 중의원 5선을 기록하고 있으며 재무상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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