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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신용 전망 석 달 내 강등할 수도”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프랑스 신용등급(Aaa) 전망을 석 달 안에 조정할 수 있다고 18일(한국시간) 경고했다.

 무디스는 “국가 부채가 점점 늘어날 가능성이 커 프랑스의 트리플A 등급에 대한 안정적인 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평가에선 프랑스의 잠재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지, 또 재정과 경제 개혁을 추진하는 속도 등이 적절한지 여부를 분석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전망이 ‘부정적’으로 떨어지면 2년 안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여태껏 무디스는 프랑스 신용등급과 전망이 좋다는 쪽이었다. 그러나 무디스마저 기존 전망을 바꿔 프랑스의 위기를 경고하고 나선 셈이다. 이날 경고는 유로존이 ‘그랜드 플랜’을 마련하고 있는 와중에 나왔다. 유로존 재무관료들은 채권 은행들의 고통분담(원리금 탕감), 은행 자본금 확충,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등으로 이뤄진 포괄적인 재정위기 대책을 만들고 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오는 23일 그랜드 플랜을 공개할 요량이다.

 그랜드 플랜의 기초는 유로존 양대 지주인 독일과 프랑스의 최상위 신용등급이다. EFSF는 두 나라 보증을 근거로 트리플A급 채권을 발행해 그리스 사태가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전염되는 것을 막을 계획이다. 고통을 분담한 채권 은행들의 자본을 확충하는 데도 돈을 댈 참이다. 무디스의 경고대로 프랑스 신용 전망이나 등급이 강등되면 EFSF의 채권이 트리플A 등급을 받기 어렵다. 그만큼 EFSF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조짐은 나타났다. 무디스가 경고한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선 프랑스 국채 값이 약세(수익률 상승)를 보였다. 장 초반에 독일과 시장 수익률(10년 만기 기준) 차이가 100bp(1%포인트) 정도 벌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로존 1·2위인 독일과 프랑스 수익률 차이는 1995년 이후 16년 만에 최대”라고 보도했다. 그 여파로 그랜드 플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더욱 강화됐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에선 대책의 이름만 그랜드할 뿐 내용은 그렇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무성하다”고 이날 보도했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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