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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때 통화 스와프 문제 거론 안 했다”

한덕수(62·사진) 주미대사는 17일(현지시간)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간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통화 스와프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워싱턴 정상회담이 끝난 뒤 정부 일각에서 한·미 정상간에 통화 스와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주장하고, 일부 언론이 이를 보도하는 바람에 기획재정부가 뒤늦게 이를 부인하는 등 혼선이 있어왔다.

 한 대사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에서 “(정상회담 중에 이 대통령이) 통화 스와프 라인이란 말을 한 적이 없다”며 “2008년 한·미간 경제 협력을 통해 위기를 잘 극복했던 것처럼 앞으로 닥칠지 모를 어려운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얘기만 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정책을 어떻게 하자는 논의는 한 게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 상황실인 탱크룸에서 브리핑을 받은 것과 관련, 한 대사는 “가장 모범적인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나라의 군 통수권자가 국빈 방문을 해 미국 군 수뇌부에서 경의를 표하겠다는 의미로 마련된 행사”라며 “북한의 핵 확산 상황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또 북한과 중국 문제의 경우 “두 정상이 한식당인 우래옥을 방문했을 때 그 자리에서 많은 얘기가 오갔다”며 “비핵화를 어떻게 할지와, 강력한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세계를 보는 눈이 같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어떻게 상대할지에 대한 얘기가 주로 화제였다”고 말했다.

 13년 만의 국빈방문이 성사된 과정에 대해 “통상적으로 외국 정상의 방문을 앞두고 격(格)에 대해서는 백악관 내부에서 많은 논쟁이 벌어진다”면서 “그러나 이 대통령 방문의 격을 높이자는 데 대해선 전혀 이견이 없었고, 오바마 대통령이 ‘국빈 방문(state visit)으로 추진하라’는 지시를 직접 내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 대사는 백악관 만찬에 초대된 220여 명을 선정하는 것과 관련해 “통상 미국에선 음식을 준비하는 등 만찬의 총 지휘자인 미셸 오바마 여사가 전권을 가지고 있다”며 “대사관에서도 초청된 사람들의 면면을 당일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통화 스와프(currency swaps)=서로 다른 통화를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를 뜻한다. 원래는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파생상품 중 하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가간 통화의 맞교환을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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