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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 입맛 잡은 비빔밥, 전주서 배워볼까

지난해 음식관광축제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전주시 삼천동의 한 막걸리집에서 건배를 외치고 있다. 삼천동에는 술집 40여 곳이 밀집한 막걸리타운이 형성돼 있다.

절에서 전해 내려오는 사찰음식은 손꼽히는 웰빙음식이다. 산·들에서 나는 산야초를 재료로 사용하며, 조미료·향신료는 철저하게 배제한다. 음식에 자연의 빛깔·향기가 고스란히 담긴다. 생체리듬과 화합하는 제철 음식이라 우리 몸을 살리는데 안성맞춤이다. 이런 이유로 최근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배우려는 외국인들도 늘고 있다.

 한국사찰음식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적문스님을 비롯해 우관(마하연사찰음식문화원장)·대안(발우공양의 대표)·정관(봄·절 음식연구소장) 스님은 ‘사찰음식의 4대 천황’으로 불린다.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이들 스님들이 이번 주 전주를 찾아 그 비법을 공개한다.

 ‘한식 세계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는 한국음식관광축제가 20~24일 전주시 반월동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열린다. ‘한국방문의 해(2010~2012)’를 기념하는 특별 이벤트로 우리의 음식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세계인이 함께 즐기도록 하자는 취지로 전북도·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마련했다.

 축제는 장인들의 솜씨를 직접 보면서 배울 수 있는 쿠킹클래스와 한식문화관, 한식광장, 한식투어, 막걸리와 달인전, 발효식품엑스포, 비빕밥축제 등 일곱마당으로 꾸며진다.

 한식쿠킹클래스에는 스님들이 나와 사찰 음식의 조리법, 발우공양 의식 등을 소개한다. 중국·일본에서 줏가를 올리고 있는 한류스타 장나라·윤손하가 갈비찜·잡채를 직접 만들어 선보이며,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 한식의 매력과 친근감을 더한다.

 만두·호떡·순대· 꿀타래 등 길거리 음식의 달인들도 등장한다. TV 프로그램의 공개경쟁을 통해 뽑힌 달인들은 강정으로 태극기를 만들고, 피자 호떡을 만드는 등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숙련된 솜씨로 만든 음식을 현장에서 판매하고, 관람객들과 스피드를 겨루기도 한다.

 발효식품엑스포는 18개국에서 300여 업체가 참여한다. 고추장·된장·청국장과 와인·치즈·낫또 등 국내·외 3000여종의 발효식품을 한 자리에서 구경할 수 있다. 막걸리를 활용한 발효 찜빵과 청국장·녹차 쿠키 만들기 체험코너도 운영한다.

 막걸리·와인·사케 클래스에서는 발효 술 담그는 법과 칵테일 제조법, 주법 등을 가르친다. 이들 클래스는 전체 신청자중 80%가 서울·경기에서 몰릴 정도 이다. 전주시 삼천동·서신동의 막걸리 골목과 순창의 고추장 민속마을, 임실의 치즈밸리 등을 찾아가는 한식투어도 축제기간 매일 진행한다.

 전주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에서는 20~23일 비빔밥축제가 열린다. 최고의 요리사를 뽑는 ‘나는 셰프다’와 일반인들이 참여해 다양한 형태의 비빔밥·한정식을 만들어 보는 라이브 요리경연을 펼친다. 음식 디너파티와 길거리 퓨전카페, 푸드비빔퍼포먼스 잔치도 열린다.

 문윤걸 음식축제기획단장은 “우리 고유의 음식을 맛 보며 한국 의 문화·역사를 체험하고 느끼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음식을 통한 한류관광의 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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