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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지난 시즌 신인왕 박찬희 “3점포 실력 봤지?”

KGC 박찬희(오른쪽)가 18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삼성의 이시준을 피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뉴시스]

KGC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에서 3점슛 5개를 쓸어 담은 지난 시즌 신인왕 박찬희의 활약(25점·2가로채기)에 힘입어 삼성을 95-67로 꺾었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던 KGC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아직 KGC는 선수들끼리 손발을 맞추는 단계다. 김태술(27)이 지난달 소집 해제됐고, ‘괴물 신인’ 오세근(24)이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이상범 KGC 감독은 “ 젊은 선수라 경험이 부족하다. 못해도 박수 쳐주느라 힘들다”면서도 “애들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신인왕 박찬희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지난해 드래프트 1순위로 KGC에 입단한 그는 첫해 평균 12.0점·4.2리바운드·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표팀 선수로 발탁되며 큰 무대 경험을 쌓았다. 이날 주전 선수들 대부분의 경기 감각이 떨어진 상황에서 박찬희는 홀로 고군분투했다. 박찬희는 1쿼터 팀의 18점 중 절반인 9점을 넣었다.

 그의 활약은 3쿼터에서 빛났다. 박찬희는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쿼터에만 11점을 몰아 넣었다. 박찬희는 35-37로 뒤진 채 시작한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역전 3점슛을 꽃아 넣었다. 뒤이어 삼성의 볼을 가로채 김성철의 속공을 어시스트했고, 점수는 40-37로 벌어졌다. 한 번 불붙은 그의 정확한 3점포는 멈추지 않았다. 3쿼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박찬희의 3점포는 또다시 골망을 갈랐다. 박찬희는 벤치를 바라보며 주먹을 불끈 쥐었고, 이상범 감독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제야 첫 승의 감을 느꼈는지 이 감독의 표정이 밝아졌다. KGC는 3쿼터를 68-52로 마치며 승기를 잡았다. 박찬희는 “오세근 입단 후 주목을 뺏겼지만 섭섭한 건 없다. 오늘 경기로 내 역할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기뻐했다.

 한편 모비스는 경기 종료 5.9초 전 터진 말콤 토마스(23·2m5㎝)의 극적인 골밑 훅슛으로 82-81으로 역전승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형석 기자

◆프로농구 전적(18일)

▶잠실 KGC(1승2패) 95-67 삼성(1승2패)

▶부산 모비스(2승1패) 82-81 KT(1승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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