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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역암센터’ 로 개원, 길병원 암센터 신동복 소장

가천의대 길병원 암센터 신동복 소장은 “국내 최고 수준의 암치료를 지역 환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의대 길병원이 11일 암센터를 개원했다. 지하 5층, 지상 18층의 초대형 규모다. 병원 측은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위해 고가의 최첨단 진단·치료 장비를 도입하고,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대규모 코디네이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로부터 지역암센터로 지정받은 것도 화제다. 사립대병원 중에선 처음이다. 암센터 신동복 소장에게 암센터 개원의 의미와 운영에 대해 물었다.

-인천 지역에 암센터를 개원한 의미는.

 “인천 지역 암환자의 절반이 서울로 올라가 치료받는 게 현실이다. 암은 단기간에 완치되는 병이 아니다. 수술 후에도 항암제는 물론 방사선치료, 완화요법 등 병원의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한다. 길면 몇 년씩 걸리는 치료를 위해 서울을 왕래한다고 생각해 보라.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고통은 물론 시간과 경비 손실이 막대하다. 지역 암센터 지정은 국내 최고 수준의 진단·치료 수준을 갖추고, 지역 주민이 편하고 경제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역 주민을 위한 암 예방 사업과 암 검진율 제고를 위해 지자체와 함께 노력도 한다.”

 -첨단 암센터를 지향하고 있다.

 “길병원 암센터는 빠른 진료, 정확한 진단, 최적의 치료를 내세운다. 이를 위해 200억 원을 들여 진단·치료 장비를 마련했다. 22개나 되는 수술실, 암환자 집중치료실, 통원치료센터, 암정보관 교육실 등을 갖췄다. 특히 ‘노발리스 티엑스’ ‘클리낙 아이엑스’ 등의 방사선 장비는 국내에 몇 대 없는 최첨단이다. 3차원으로 정밀하게 암세포만 골라 방사선을 쪼일 뿐만 아니라 치료시간도 3분 이내로 가장 짧다. 특히 노발리스의 방사선은 조사 범위가 2.5㎜로 토모테라피 6.25㎜, 사이버나이프 4㎜보다 정밀하다. 최고 품질의 영상을 보여주는 진단장비인 감마카메라(SPECT)와 마그네톰 스카이라, 호흡이 어려운 어린이 환자에게도 사용하는 듀얼 128채널 MDCT 등도 갖췄다.”

 -많은 병원이 환자 중심 서비스를 외치고 있는데.

 “실제 환자의 만족도와 기대에는 못 미친다. 그래서 우리는 경험 많은 간호사 20여 명을 암 코디네이터로 배치했다. 이들은 환자의 외래·검사 예약, 수술 일정 조정, 항암 및 방사선 치료 계획을 조정하고 설명한다. 치료 중 또는 퇴원 후에도 24시간 전화상담을 받는다. 인간미 있는 친절함, 가족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관련 분야 전문의 여러 명이 함께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다학제 시스템도 도입했다.”

 -암환자용 PHR(Personer Health Record)은 어떤 서비스인가.

 “길병원이 개발한 암환자 전용 환자관리 시스템이다. 어떤 환자라도 개인 휴대전화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집에서도 영양·운동처방 등 암환자를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

 -연구 기능도 강화한다는데 구체적 계획은.

 “길병원은 기초연구를 위한 인프라가 견고하다. 뇌과학연구소·이길여 암당뇨연구소와 연계해 기초와 임상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항암제 등의 나노전달 시스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연구 중심 병원으로 커나갈 것이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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