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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살예방협회 하규섭 회장 “힘들어하는 누군가에게 수호천사 역할 할 것”

한국자살예방협회 하규섭 회장
중앙일보는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한국인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이름하여 ‘셀라비 1004’다. 프랑스어로 ‘그것이 인생이다(C’est La Vie)’란 뜻. 트위터와 블로그 등에서 글·노래·동영상으로 소중한 삶의 의미를 알릴 1004명의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을 벗기 위한 전국민 프로젝트다. 10월 30일 서포터즈 발대식을 시작으로 가동된다. 사회 각계각층의 오피니언 리더와 기업, 일반인·대학생·연예인 등이 뜻을 모아 삶의 소중함을 일깨운다. 자살을 고민할 법한 주변 이웃을 돌본다. 대장정을 준비 중인 한국자살예방협회 하규섭 회장에게 그 의미를 물었다.

-자살하는 한국인이 너무 많다.

 “나라가 경제적으로는 발전했지만 살 만하지 못하고, 국민이 더불어 살지 못하고 있다는 걸 단적으로 드러낸다. 우울증에 빠진 이가 많은데 정신병으로 낙인 찍어 ‘힘들다’는 말조차 할 수 없다. 도움을 받을 장치조차 없다. 이대로라면 자살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캠페인으로 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까.

 “자살은 개인의 선택이며 아무도 말릴 수 없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하다. 그러나 자살도 다른 질병처럼 고위험군을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막을 수 있다. 언론과 기업은 물론 국민의 관심이 중요하다. 나는 괜찮다고 남을 등한시할 게 아니다. 장차 내 가정의 문제가 될 수 있다.”

 -어떤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나.

 “자살 고위험군을 빠르게 파악해 집중적으로 도와야 한다. 우울증이 있는데 치료받지 못했거나 중병에 걸린 고령자, 청년실업자, 조기퇴직자 등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다. 가까이에서 가족과 친구가 돕고, 병원과 상담센터의 자살예방 전문가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자살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는데.

 “셀라비 1004명의 서포터즈가 걷기대회나 퍼포먼스·온라인 활동 등을 통해 자살예방을 홍보한다. 콘텐트 개발, 소셜마케팅, 자살모니터로 지킴이 역을 수행한다. 소중한 삶의 수호천사가 되는 것이다. ‘낙타가 되어줄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인생이란 험난한 사막을 건널 때 ‘세상살이를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낙타라는 동반자가 되어준다’는 의미다. 정신과 전문의와 작가의 강연, 가수·배우의 공연도 준비 중이다. 누구나 ‘셀라비 1004’가 되면 자살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신청 홈페이지 www.suicideprevention.or.kr).”

이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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