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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자전거 1200만원 낙찰 … 아시아나항공 장터 50m 행렬

16일 열린 위아자 나눔장터 ‘명사기증품 경매’ 행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기증한 자전거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김도훈 기자]

16일 낮 12시2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 내 아시아나항공 장터 앞. 개장을 5분 앞두고 시민들이 50m 가까이 줄을 서 있었다.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공예품을 구입한 주부 진부영(61)씨는 “한 시간 전부터 줄 선 보람이 있다”며 밝게 웃었다. 3년째 위아자 장터에 참여한 아시아나항공은 올해도 해외 토산품 450점 등을 판매했다. 7년 연속 참여한 KT는 올해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3개 장터에서 동시에 직원 장터를 열었다. KT는 안면도 호박고구마, 안동 사과 등을 사들인 뒤 시중가의 절반 에 판매했다. 역시 7년 연속 직원 장터를 연 GS칼텍스의 장터에도 시민들이 몰렸다. 직원들이 모은 옷, 주방용품, 소형가전 등 3000여 점이 모두 팔려나갔다.

재활용을 통해 지구를 살리자는 의미로 음료수 병과 지 구 모양 인형을 쓰고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강정현 기자]

 ◆“재활용으로 지구 살려요”=외국인지원센터인 서울글로벌센터를 통해 장터에 참여하게 된 미국·케냐·홍콩 등 국적의 외국인 10여 명은 각국의 전통물품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케냐팀에서 판매한 기린 목각상을 산 김상선(43)씨는 “이색적인 물품에 저절로 눈이 간다”고 했다. 토기·스카프 등을 판매한 주한 중국대사관 장터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사회적기업 여섯 곳도 동참했다. 현수막이나 광고판을 재활용한 상품을 만드는 ‘티치포굿’과 수익금을 동물보호기금으로 쓰는 친환경문구업체 ‘JADE’ 등에도 시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청소년 환경사랑단체인 ‘후라이팬 속 지구사랑’ 회원들은 의류·문구 등 물품 300여 점을 판매하고 영어·중국어·일본어 피켓을 들고 환경보호 캠페인도 펼쳤다.

 중앙일보가 운영하는 최고 경영자과정인 ‘J포럼’ 원우들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장터를 열었다. 이들은 판매 수익금 249만원을 포함해 총 849만원을 기부했다. 현재 수강 중인 5기생 중 ▶손현례 달리다굼 대표 ▶서동호 마젤란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현기 대송 회장 ▶김상구 국민은행 지점장 ▶홍진규 디네트웍스 대표 ▶조기현 피스코이엔시 대표 ▶윤온 소프트이천 대표 등 7명이 별도로 600만원을 냈다.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기내특화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초크아트로 직접 만든 이름표, 열쇠고리, 주차판 등을 선보이고 있다. [강정현 기자]

 ◆친환경체험존도 인기=장터 한쪽에는 친환경체험존이 마련됐다. 발을 굴려 전기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DDR 발전기’와 빈 우유팩, 캔 등의 재활용품으로 ‘재활용 마을’을 꾸미는 에코빌리지 코너 등이 눈길을 끌었다. ‘DDR 발전기’를 체험한 김원재(8·연은초 2년)군은 “앞으로 컴퓨터를 하고 나면 전기코드를 빼놔야겠다”고 말했다. 외국인 여성들로 이뤄진 마을 기업 ‘통 카페(Tong Cafe)’는 우리 밀로 만든 쿠키, 커피를 판매했다.

글=송지혜·하선영 기자
사진=김도훈·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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