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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따라 갈아 타 … 리버스펀드 3개월 수익률 17.3% 

엄브렐러펀드는 여러 개의 아들펀드를 거느린 엄마펀드다. 우산 속에 펼쳐진 우산살처럼 다양한 펀드를 거느리고 있다는 의미에서 엄브렐러펀드라 부른다. 이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자가 별도의 비용 없이 엄브렐러 안에서 다른 펀드로 갈아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요즘처럼 변동성이 심할 때 위험 관리 차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엄브렐러증권전환형펀드는 안정성에 주안점을 둔 엄브렐러펀드다. 이 펀드는 인덱스펀드, 리버스펀드, 국채선물펀드, 채권혼합펀드 등 4개의 아들펀드를 가지고 있다. 모두 주식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인덱스(주가지수)나 채권에 투자한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이성민 인덱스운용팀장은 “직접 종목에 투자하는 액티브펀드보다는 인덱스펀드·채권펀드가 변동성이 적고 수익률 예측이 쉽다”고 설명했다.

갈아탈 때는 꼭 투자금 전액을 빼서 옮길 필요가 없다. 일부분만 전환해도 된다. 이 펀드가 투자자에게 추천하는 투자전략을 보면 우선 주가상승 예상 시 코스피200 선물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 비중을 높일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내릴 거라고 판단하면 하락 시 수익을 내는 선물에 투자하는 리버스펀드로 전환하면 된다.

또 향후 채권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될 때는 국채선물펀드를 살 수 있다. 국채 3년물 선물에 투자한다. 아예 시장전망이 어려울 때는 국고채 현물에 주로 투자하는 채권혼합형펀드로 갈아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4개의 아들펀드 중 주식시장 하락이 시작된 지난 8월 이후 자금이 가장 많이 들어온 것은 리버스펀드다. 이달 13일 기준 설정액이 240억원으로 8월 초보다 79억원이 늘었다. 최근 3개월 단기수익률은 리버스펀드가 17.3%로 가장 높고, 인덱스펀드가 -16.3%로 가장 낮다. 2년 수익률은 인덱스펀드(12.3%)와 리버스펀드(-13.2%)가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3년 7월 만들어진 이래 현재까지 전체 펀드 설정액은 797억원이다.

이 팀장은 “투자자가 어떤 펀드가 상황에 잘 맞는지 적극적으로 판단해야 수익을 낼 수 있다. 특히 리버스펀드는 헤지용으로 자산의 일부분만 투자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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